🏕 한길 예수(22)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길위의 묵상(Meditation on the road) 막 4:35-41, 6:45-52
https://youtu.be/vvKhV0jVEE8
미국이 한때 경제 대공황의 시기를 지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미국의 제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1882-1945)은 미국 국민들에게 이런 스피치를 남겼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시점에서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다면 두려워한다는 사실 그 자체 하나뿐입니다.” 그는 경제나 정치위기보다도 두려움이란 심리적상태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릴리바다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둘레가 약 53킬로미터이고 평균깊이는 약 25미터 정도입니다. 갈릴리호수는 해수면보다 약 200미터 정도 낮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수는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우선 ‘긴네렛(Kinneret)’이라는 이름은 호수 모양이 하프를 닮아 붙여진 히브리어 이름입니다.(민34:11, 수13:27) ‘게네사렛‘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예수님 시절 사람들은 이 호수를 디베랴 바다(Sea of Tiberias)라고 부르거나 갈릴리 바다(Sea of Galilee)라고 불렀습니다.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한번은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시게 되었습니다. 갈릴리바다 동편에 가셔서 안식도 취하시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고자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가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무시고 있었는데 풍랑이 일어납니다. 물결이 배에 부딪칩니다.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물이 배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겁에 질린 제자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일어나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막4:40)”
두려움을 경계하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되면 모든 것이 두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분들이 자신도 알수없는 두려움속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갈릴리바다 앞에는 헬몬산이 보입니다. 해발 2760m 아주 높고 아름다운 산입니다. 그리고 항상 눈이 덮여 있습니다. 헬몬산에서 차가운 물이 요단강 좁은 협곡을 타고 내려와 갈릴리 바다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갈릴리 바다는 아열대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상당히 덥습니다. 이 찬물이 헬몬산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이 아열대성의 더운 갈릴리 바다의 표면의 물과 부딪치면서 갈릴리 바다는 예고하지 않았던 급작스런 풍랑을 일으킵니다. 이 갈릴리바다는 우리 인생에 대한 상징입니다. 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풍랑을 만나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합니다.
갈릴리바다에 풍랑이 일어났을때 배밑에서 주무시고 계셨던 예수님은 깨어 일어나시면서 풍랑이 일고있는 바다를 향해서 명하십니다. “바다야 잠잠하라(막 4:39)”그러자 바다는 유리알처럼 투명한 고요한 바다로 변화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광경을 바라보던 사람들은 오늘 본문의 마지막에 보면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고 하였더라(막 4:41)”
바람과 파도도 순종케하는 저 분은 누구실까? 제자들은 풍랑을 겪은후 한순간 그들은 인간 예수로부터 지금 눈앞에 계신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분은 만물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며 말씀으로 풍랑을 잠잠케하시는 분, 한순간 그들은 신앙의 놀라운 발견앞에 도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 모든 피조물들을 혼돈과 공허함이 아닌 질서로 인도하신 창조주의 모습을 보이신 것입니다.(창1:2) 예수님은 혼란스러운 피조세계에 창조의 질서를 부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삶이 혼란스러워 가야할 바를 알지못하고 두려울때 우리는 나의 인생의 배에 예수께서 동행하고 계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 사건 직후에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막 4:40)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현실이란 거대한 파도앞에서 제자들의 믿음은 위축되고 있었고 그 믿음은 고사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상시에 믿음이 있는 분들도 눈에 보이는 것 그 현실에만 시선을 고정시키면 마음이 위축되고 낙심합니다. 이것을 ‘신앙인의 불신앙’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내가 타고있는 인생의 배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함께 동승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인생의 파도가 높아 배의 노를 젖기가 힘겨워도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배에 살아계신 주님이 함께 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불안과 두려움의 세상가운데에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 분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막 6:50)” “Take Courage! It is I. Don’t be afraid”
길위의 기도)
고요한 바다로 향할 때 순풍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큰 물결 일어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가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하나님! 저희들에게 더욱 더 큰 믿음을 주시고 가정과 자녀, 일터와 교회, 인생의 배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동승하고 계심을 바라보면서 오늘도 바다 저편을 향해서 노를 힘차게 젓게 하시고 마침내 소원의 항구에 도달하게 하옵소서!
🎶 항해자–나 비로서 이제 깊고 넓은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