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길 예수(28) 3월 20일(토)
📖 길위의 묵상(Meditation on the road) 눅 Luke 10:25~37
사해인근에 위치한 사막의 도시가 여리고입니다. 오아시스가 있어 각종 과일과 농산물이 풍요롭고 요단강 동편에서는 팔레스타인으로 통하는 군사 경계의 중요한 관문입니다. 현재 여리고와 예루살렘 중간 유대광야에는 선한 사마리아인 여관이 있습니다. 이 여관은 이스라엘 관광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고고학 발굴과 복원을 위해 수년 동안 폐쇄되었다가 2009년 5월에 다시 일반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여관에는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던 기독교의 전성시기인 비잔틴 시대를 상징하는 모자이크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리고주변 회당에서 율법을 가르치던 한 율법학자가 여리고에서 예수님께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었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눅 10:26) 이에 그는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은 그 율법사의 두 손목에 차고 다니는 테플린 작은 성구 말씀 상자속에 들어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하셨습니다. (눅 10:28) 이때 율법사는 다시 질문하기를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고 물었습니다.(눅 10:29)
이 율법사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해발 700미터이며 사해에서 가까운 여리고는 해면보다 400미터나 낮은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과 여리고는 30Km거리에 낙차가1,100미터가 됩니다. 마치 채석장같이 암석뿐인 광야에 터널처럼 좁게 나 있는 꾸불꾸불하며 급경사를 이룬 이 길에는 낮에도 강도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서 여행하는 자들에게는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자칫 강도를 만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길에서 한 유대인이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다 빼앗기고 두들겨 맞아 거의 빈사 상태에 빠져 쓰러져 있었습니다.
잠시후 이 길을 혼자서 지나가던 한 제사장과 레위인이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한번 두리번거리고 나서는 신음 소리를 뒤로하고 총총 걸음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한 사마리아인이 이 길을 지나 가다가 이 강도 만난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사마리아인은 그냥 지나쳐 가지 않았습니다. 나귀에서 내려 포도주와 기름으로 상처를 씻고 응급처치를 한 뒤 나귀에 태워 하룻길을 걸어서 도착한 인근 여관에 도착하여 여관 주인에게 치료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돈이 더들면 나중에 갚겠노라 하면서 돈을 주며 돌아 올 때까지 돌보아 주기를 부탁합니다.
이 비유후에 주님은 “누가 이웃입니까”라고 물었던 율법사에게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그는 “자비를 베푼 자 이니이다”라고 대답하자 주님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3H(Head 머리 – Heart 가슴 – Hand 손)로 요약되어집니다.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고백하는 것을 삶(손)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행함있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네가 어떻게 율법을 읽었느냐?(눅 10:26)”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 (눅 10:28)”는 말씀처럼 말씀을 제대로 읽고 듣고 행하면 사는 길이 열립니다.
길위의 기도(Prayer on the road)
사랑이 메말라가는 각박한 오늘 이 시대,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게 하소서!
🎼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