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라-준비하라-시작하라 출(Exodus) 15:1-21

놓아라-준비하라-시작하라
(역전의 하나님)

출(Exodus) 15:1-21

28살에 아이와 단둘이 남은 이혼녀가 있었습니다. 정부에서 빈곤층 생활보조금을 받으며 근근히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어느 날 작가가 되겠다고 유모차를 밀고 동네 카페에 나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꿈은 가상했지만 원고를 다 쓰고도 복사비가 없어서 8만 단어나 되는 글을 일일이 처음부터 다시 타자기로 입력해야 할 정도로 현실을 비참했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이 있다면 계속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해줄 수 있을까요? 일단 최소한의 생활비라도 벌면서 생활을 먼저 수습하라고 충고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바로 이 여인이 훗날 해리포터 시리즈로 영국 여왕보다 더 큰 부자가 된 조앤 롤링입니다. 하버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실패는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준다. 나는 내게 가장 중요한 마치는데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그런 견고한 바탕위에서 나는 인생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기만하는 일을 그만두고 정말 중요한 일을 시작하라”

가난하고 비참했던 조앤 롤링은 자신의 처지에 매몰되지 않고 어느 날 마법사의 빗자루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날아올랐습니다. 불필요한 껍질을 모두 벗어버리고 진정한 변신을 위해 집중했던 것입니다. 김난도의 ‘천번을 흔를려야 어른이 된다’ 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홍해를 건넌 뒤, 출애굽기 15장 21절에서 미리암은 소고를 들고 춤추며 화답합니다.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출 15:21).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라는 문장은 신앙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노래(출 15:1-18)에 미리암이 후렴으로 응답한 것입니다. “여호와를 찬송하라.” 출애굽의 해방은 노래가 되어 공동체의 호흡이 된 것입니다.

미리암의 노래는 승리 서사의 주어를 바로잡습니다. “우리가 이겼다”가 아니라 “여호와를 찬송하라”입니다. 승리는 영웅을 만들기 쉽고, 영웅은 다시 우상이 됩니다. 그러나 본문은 승리의 원인을 인간의 지략이나 용맹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립니다.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출애굽기의 하나님은 바다를 길로, 죽음을 노래로, 노예를 예배자로 바꾸십니다. 하나님은 바깥의 애굽만 무너뜨리지 않으십니다. 우리 안에 있는 애굽, 곧 노예근성, 냉소, 불평, 탄식의 습관도 허무십니다.

그래서 구원 직후에 찬양이 주어집다. 찬양은 마음속 애굽을 비워내는 영적 훈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찬양은 현실 도피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참된 왕이심을 고백하는 삶의 방향 전환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역사를 역전시키신 것입니다.  뒤집기의 신학, 역전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면 1미터를 갈 수 있는 애벌레가 죽기 전에 10킬로미터를 이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더 열심히 몸을 꿈뜰거려야할까? 아닙니다. 리셋해야 합니다. 나비로 변해 훨훨 날아가야합니다.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됩니다.
삶을 리셋하고 싶으십니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놓아라
준비하라.
시작하라

그리고
역전의 하나님을 기억하라.
십자가로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기도

구원의 하나님,
우리로 죽음의 바다에 침몰하지 않고,
두려움을 넘어 건너게 하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승리의 주어를 사람에게 돌리려는 교만을 꺾으시고,
오직 주님만 높이게 하소서.

“놓아라 – 준비하라 – 시작하라”

십자가로 역전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오늘도 찬양의 걸음으로 선포하며 전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9bOiea6R2og?si=s-Q6KMO8FfFMxAh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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