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길 예수(12)
(3월 2일 2021년)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6:34)”
✍🏼 묵상(deep meditation)
갈릴리는 참으로 많은 힘들이 맹렬하게 충돌하는 복잡한 곳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은 갈릴리 호수 서쪽을 차지하고서 자신들만의 멋진 도시 디베랴를 세웠습니다. 헬라사람들은 갈리리 호수 동편과 남쪽에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고 데가볼리라 불리는 열 개 도시들을세웠습니다. 유대들은 유대인들대로 갈릴리 북쪽에 거점을 만들고 그들만의 테두리를 세워 두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갈릴리의 사람들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얻지 못한 채 하루하루 어려운 삶을 이어갔습니다.
이 갈릴리의 길 한편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오랫동안 병에 시달렸고 치료하느라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누구도그녀에게 평안을 가져다주지 않았습니다. 가야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렇게 고통받는 여인에게 예수님의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의모든 장애를 뚫고 예수님께 다가가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곧 자신의 병이 나은 것을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막5:29)”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공개적으로 믿음을 고백케 함과 동시에 믿음의 대상이 예수님 자신임을 분명히 알도록 하시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5:34)”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여인의 모습을 들어 참 믿음의 모범을 세우셨습니다. 가야할 바를알지 못할때 모든것이 혼란스러울 때 믿음은 우리가 가야할 길과 서야할 곳을 알게 합니다. 오늘날 세상이 어두워지고 삶이 힘겨워져도 분열과 대립으로 점철된 왜곡된 세상 한복판에서 우리에게 살 길을 열어주는 유일한 통로는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하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모두를 살려내고 지켜냅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
마음과 육신의 아픔으로 힘겨워하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주님을 전합시다.
길 위의 기도)
주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 이시간 나를 새롭게 하시고 새 힘과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의 옷자락을 만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