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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한길 예수(14) 디베랴 바닷가에서

⛰ 한길 예수(14)  (2021년 3월 4일 목요일)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눅5:4,10)”

🗒 묵상(Deep Meditation)

1986년 갈릴리 호수 일대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을때 놀라운 유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어부들이 사용하던 배입니다. 이 배는 길이가 약 8미터이고 폭이 2미터 가량됩니다. 많게는 12명정도가 양편에 앉아 노를 저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나름 규모가 있는 배입니다.

예수님 시절 갈릴리 호수는 16개의 포구를 형성하며 여러모로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어부들이 일터였습니다. 그들은 잘 만들어진 배와 어업 도구를 이용해서 호수로 나가 물고리를 낚았습니다. 그들은 물고기를 낚는 일을 일종의 동업체계를 갖추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눅5:10). 그들의 어업은 단순히 생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부들은 낚은 물고기를 유대인들의 중심지였던 가버나움이나 갈릴리 호수 서편의 로마황제 도시였던 디베랴(Tiberias)같은 곳에 가져가 상인들에게 팔았습니다. 일종의 규모있는 수산업을 운영한 것입니다. 당연히 어부들은 물고기를 낚는 일에 노련했습니다.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 그리고 요한과 그의 형제 야고보는 모두 숙련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4사람은 소위 갈릴리에서 무언가를 낚는 일에 이력이 대단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는 고기잡이 비전문가인 예수님께서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베드로를 바라보시고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너무나 물이 맑아서 밤에만 그물을 던집니다. 그래야 고기들이 그물이 던져지는 것을 모르고 그물에 잡히게 됩니다. 낮에 그물을 던지면 고기들이 그물을 보고 다 도망갑니다. 오전 중에는 고기들이 먹을 것을 얻으려 물가로 나아오지 깊은데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에수님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5:4)”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지난밤 작업에서 허탕을 친 베드로인지라 예수님의 말씀에 도저히 순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그물이 찢어질 정도의 많은 양의 고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눅5:6)

예수님은 종종 우리의 경험치가 축척된 자리에서 허를 찌르는 주님만의 경륜으로 우리를 불러내십니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5:8)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가늠하지 못하는 비명같은 외마디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당황스러움을 넘어서는 예수님의 다음 한 마디를 들어야 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눅5:10)”
“Don`t be afraid; from now on you will catch men.”

우리는 이 말씀 한마디에 비로서 인생의 참길을 찾은 듯 베드로와 같은 제자의 삶을 따라 살게됩니다.

길위의 기도)
하나님!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부르심앞에 믿음으로 반응하기를 소원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집니다. 저희로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의 길을 묵묵히 따르는 참된 제자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 디베랴는 주후 20년경에 헤롯 안티파스가 당시 로마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세워 디베랴라고 이름을 붙였고 호수도 디베랴호수라 부르게 되었습니다.(요 6: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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