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QT(34) (3월 24일 토요일)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마21:6)”
🏕예수의 길 묵상
‘예루살렘 입성-종려주일’(마21:1-11)
종려주일(Palm Sunday)이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바로 전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라고 하는 말의 유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에 왕이 등극할때와 같은 환영을 받으면서 입성을 하시는데 그 중에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이 많은 무리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서 길을 펴기도 하고 흔들면서 환영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런 일이 연유가 되어 종려주일이라고 하는 말의 유래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왕의 절차를 다 갖추시고 지금 입성을 하시는데 꼭 나귀를 타고 입성을 하셨습니다.(슥9:9:마21:5)이스라엘의 역사나 성경에서 보면 말이라는 짐승은 전쟁의 상징으로 나오고 있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요한계시록에 보면 거의 말이 전쟁의 상징으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귀는 평화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유대 지방에서는 나귀를 많이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사용되던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것은 곧 예수님이 평화의 왕이 되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1장 2절 말씀을 보면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매여있는 나귀를 끌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매여있는 나귀만을 골라서 쓰셨다는 말이 됩니다. 만약에 나귀가 매여있지 않고 풀려 있었다고 한다면 나귀는 갈 곳 못갈 곳을 다 다녔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고를 저질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귀를 쓰실 때에 매여있는 나귀를 고르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주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때에도 이렇게 매여있는 사람을 먼저 쓰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 무엇으로 매여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말씀과 성령, 찬양과 기도, 사랑과 은혜에 매여 있을 때에 주님은 우리를 원하시는 때에 사용하실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특히 오늘 본문 나귀타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봉사는 어떠한 모습일까요?
1. ‘말’ 없이 해야 합니다.(1-2)
나귀는 말없이 일했습니다. 주인이 매어 놓아도, 멍에를 매어도, 풀어서 끌어와도, 예수께서 타셔도 말이 없었습니다. 오직 주인을 위하여 사용되어지기를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말씀에 매여 사명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제일 먼저 모시는 자세입니다.(JOY-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
2. ‘즉시’ 해야 합니다.(3-5)
나귀 주인은 즉시 주를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두 제자가 와서 ‘주가 쓰시겠다’며 나귀를 풀자 말없이 즉시 나귀를 내 놓았습니다. 선지자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주가 쓰시도록 손해가 나더라도 즉시 순종하였습니다. 주의 영광을 위한 일이었습니다.(‘차차’ 미루다보면 ‘아차차’하게 됩니다)
3. ‘명’하신대로 해야 합니다.(6)
주님의 명을 받은 두 제자는 맞은 편 마을로 가서 명하신 대로 나귀를 끌어 왔습니다. 자신들의 생각이나 판단을 철저히 배제하고 주께서 명하신대로만 하였습니다. 그래야만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되기 때문입니다.(자발적 순종은 맹종과 다릅니다).
4. ‘본’ 받아 해야 합니다.(7-11)
무리들은 제자들이 하는대로 본 받아서 봉사하였습니다. 제자들이 겉옷을 벗어 나귀에 얹자 자신들도 겉옷을 벗어 길에 폈습니다.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호산나’를 부르자 자기들도 종려가지를 꺾어 흔들며 본대로 배워서 호산나(뜻: 기도하옵나니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구원하소서!)외쳤습니다. 겉옷은 자존심을 말하고 종려가지는 승리를 상징합니다. 자존심을 벗고 구원자, 승리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만왕의 왕이 되신 예수님을 섬길 때 우리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말없이 봉사하고 또 즉시로 봉사하며 또 명한대로 본 받아 봉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만왕의 왕되신 예수께서 다시오실때 “참 잘했다” 칭찬받고 인정함을 받는 가정과 일터, 🏡하늘비전교회가 되어야겠습니다.
🎻찬양) 151장. ‘만왕의 왕 내 주께서’
🌻길 위의 묵상)
예수님과 함께 그 길에 서서 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묵상합시다.
🙏길 위의 기도)
사순절의 절정인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의 참 구원자,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