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교회 사순절 QT (15)
(3월 2일 금요일) ✍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눅19:5)”
⛰예수의 길 묵상
‘여리고-내려서기를 요청하신 자리’
여리고는 요단강 하류 서편, 사해 북단에 위치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리고는 주전 587년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당한 이후 오랫동안 폐허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 헤롯대왕이 도시를 재개발했으며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에게 도시를 임대했습니다. 이후 여리고는 클레오파트라가 사해의 광물질을 탐내어 그것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서 그리고 헤롯이 그곳에 별궁을 지으면서 주요한 도시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시대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산지를 통과하기 싫어 예루살렘과 갈릴리 지역을 오가는 주요한 통로로 요단강변 길을 사용하면서 여리고는 더욱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 곳을 중요하게 여긴 것은 아무래도 엘리사의 샘 등에서 솟아나는 많은 양의 물때문이었습니다. 도시는 척박한 유다 광야 여행자들에게 오아시스를 제공하면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요단강 줄기를 타고 내려와 여기 여리고에서 한번 쉬고 다시 힘을 내서 높은 예루살렘까지의 광야 길을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은 이곳을 기점으로 강도만난 사람과 선한 사마리아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시기도 하셨습니다(눅10:30).
예수님께서는 여리고에서 세리장으로 돈을 벌었으나 사회적으로는 고립된 삭개오를 만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오셨을때 그는 돌무화나무에 올라가 가지 사이에 자신을 숨겼습니다. 키가 작아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세리로서 인생살이가 그를 나무 가지로 올라가 그곳에 숨게 만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삭개오는 말씀을 듣고 즉시 내려와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세상의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올라선 교만과 자만, 왜곡과 거짓의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뭇가지에서 내려오되 속히 내려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여전히 그 나뭇가지 위에 숨어있다면 오늘 우리들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것은 삭개오처럼 내려설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때’
🏔길 위의 기도)
모든것을 내려놓고 겸손히 예수님의 길을 따르며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