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의 평화”
📖 스가랴 9: 9-10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따듯한 마음으로 성탄을 기다리는 강림절입니다. 일찌기 선지자들은 이 땅에 오실 메시야가 ‘평화의 왕’으로 임하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메시야가 다스리시는 평화의 왕국을 약속했습니다. “내가 에브라임에서 병거를 없애고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며, 전쟁할 때에 쓰는 활도 꺾으려 한다. 그 왕은 이방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할 것이며, 그의 다스림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유프라테스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를 것이다(10).”
스가랴가 예언한 평화의 왕은 겸손하여 나귀를 탑니다. 나귀는 말과는 반대의 이미지로 말이 전쟁을 상징한다면 나귀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이기러 가는 모습이 아니라, 지러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나귀를 타신 왕은 겸손하여 평화를 사랑하십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80번째 생일 잔치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나귀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싣고 가도록 허락 받았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뭔가를 이루었다면, 당신의 중요한 짐을 싣도록 부름받은 나귀와 같은 일을 한 것입니다. ” 우리도 복음을 위한 일꾼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주님은 나귀처럼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 하나님,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강림절기에 오늘의 세상에서 이루어갈 평화의 과제를 묵상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린 나귀와 같은 겸손과 순종을 몸으로 배우게 하시고, 평화의 임금과 동행하는 기쁨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당신은 영광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