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몸편지
(11월 3일 수요일)
“믿음의 초점을 맞추자(욥16:1-17)”
우리 삶에 초점이 맞지 않으면 매사가 어지럽고 심지어 넘어지기도 한다. 청명한 11월 첫날의 가을 하늘처럼 초점을 분명히 하자.
믿음의 초점은 내 문제를 사람아닌 주님에게로 향해야 맞춰진다. “너희가, 너희 말이, 너희 마음이(1-5절)” 이렇게 친구를 향하던 욥은 초점을 주께로 맞춘다. “주께서 나를 … 주께서 나를 (7, 8절)” – 사람 사이에서 풀려하기 보다, 사람을 의지하기보다 더욱 주를 향해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하고 찬양하자. 속상함도, 심지어 불평조차 주께 내놓자. 그것이 나의 제일 진실한 기도가 되게 하자.
믿음의 초점은 내 고난을 하나님의 연단으로 맞추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악인에게 넘기시고(10절)” – 환경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의 연단으로 깨닫고 살아가자. 내탓이든, 환경탓이든, 사단의 훼방이든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주님은 한번도 나를 잡은 손을 놓으신 적이 없으시다. 이왕이면 나도 주님을 꼭 잡고 연단으로 이겨나가자.
믿음의 초점은 내 절망을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에 맞추는 것이다. “그가 나를 꺽으시며(12), 내 쓸개가 땅에 흘러나오게 하시며(13), 그러나 내 손에는 포악이 없고(16)” –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게 한다. 내 고난보다, 내 아픔보다 깊은 예수의 십자가를 품자. 내 절망보다 높은 예수님의 부활을 품자. 그 십자가와 부활의 사실을 믿음의 초점으로 삼아 우리의 고난을 밟고 천국까지 앞으로 나아가자.
🙏
주님
저의 의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제가 가는 길을 안내해주시고
제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옵소서.
기쁨이 넘치는 마음을 품게 하시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깃들게 하옵소서.
겸손하고 온유한 모습으로
제 인생길에 가로놓인 장애물들을
치우거나 뛰어넘게 하옵소서.
저보다 못한 처지와 형편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지 도울 수 있게 하소서
세상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고요한 주님의 은혜로 채우게 하옵소서.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으로 새롭게 하옵소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