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기도의 원을 그리라’의 저자인 마크 배터슨이 워싱톤DC에서 교회를 개척했을때 드럼을 치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합니다. 드러머를 구하는 기도를 2백번 이상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치 고장난 녹음기에서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듯한 기도에 지치신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드러머를 원한다면 드럼 세트부터 마련하라”
그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듯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당시 그가 섬기는 교회의 한 달 재정 수입이 2000달러였고 거기에서 1600달러가 예배장소로 사용되는 카페토리움 월세로 나갔고 나머지 400달러 정도가 사례비와 각종 경비로 지출되었는데 그 드럼 세트의 가격이 400달러였다고 합니다. 그 때 그 분의 마음 한구석에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드러머조차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왜 우리에게 남아있는 헌금 전부를 드럼 세트 구입에 쏟아 부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그의 귀에 “그것을 구입하면 그가 올 것이다”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디라고 감동을 주신다고 확신했고 순종할 때 복을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그 교회는 목요일에 드럼세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 주일에 교회의 첫 번째 드러머가 될 사람이 교회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드러머를 그 교회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는 미 해병대 드럼나팔악대 소속의 뛰어난 실력자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단지 바다 쪽을 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강물안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수3:8) 우리는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야 우리의 발에 물이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발을 적시지 않겠다고 믿음의 발걸음을 거부하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갈라 놓으시기를 기다리느라 강 동편에서 평생을 다 보냅니다. 하지만 그들이 먼저 요단강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이것이 기적에 기도의 원을 그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