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를 신약 성경에서 ‘책 중의 책’이라 지칭하는 것처럼, 이사야서는 구약 성경에서 ‘책 중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사랑의 리마인더’였습니다.
성경이 총 66권으로 되어있는 것처럼 이사야서는 총 66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제 1권은 1장부터 39장까지로, 구약 39권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2권인 40장부터 66장까지 총 27장은 신약 27권을 집약해 놓은 것으로, 구원과 회복이 그 주제입니다. 그래서 이사야서를 ’성경의 축소판‘이라 부릅니다. 하나님 ’사랑의 리마인더‘입니다.
이사야가 활동했던 시기는 내외적으로 상당한 위기와 어려움의 때였습니다. 앗수르의 전쟁 위협속에 있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은 ‘유일한 구원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진정한 주권자 하나님에게로 돌아가면 살 수 있다고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변론하다는 히브리 원어로 ’야카흐’라는 단어로 ‘재증명하다, 결정하다, 바로 잡아주다, 앞에 나서다’는 뜻입니다. 개역성경에는 논쟁을 통하여 어떤 사건의 판결을 바로잡고 결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공식 법정 용어인 히브리어 ‘야카흐'(yakach)를 변론으로 번역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발견한 문제점은 바로 제사형식뒤에 숨는 것이었습니다.
제사를 드리면서 그 제사 뒤에 자신을 숨긴 것입니다. 진정한 모습으로 서지 않았습니다. 제물만 가지고 절기에 몸만 보여주고 정작 자신의 실체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1:11-12)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처방은 ‘야카흐‘, 이제 숨지 말고 나오라는 말씀입니다. 형식적인 예배 뒤에 너희 모습을 숨기지 말라! 너희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라!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서로’라는 말입니다. “서로 변론하자!” 하나님께서도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너희들 앞에 ‘야카흐’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진심으로 만나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시겠다는 ’사랑의 리마인더‘입니다.
야카흐! 주저하지 마시고 사람을 의식하지 마시고 주님께 나아오십시오! 그리할 때 주님도 나아오실 것입니다.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무능한 자에게 힘을 주실 것이며 걸어도 뛰어도 곤비치않고 독수리가 날개짓하며 올라감같은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 이사야 40:31
오 주여
이제 더 이상 주저하거나 숨지 않게 하소서
주 앞에 나와 신실하신 주를 소망하며
그 약속 믿고 힘껏 서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주께 가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