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Dec 11, 2023)
📖 누가복음 1:46~5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46)
<성탄을 기다리며>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수십 번 보셨다는 분이 있습니다. 훗날 남편이 된 첫 사랑과 영화관에서 처음 본 영화였기에 볼 때마다 그 때의 설렘이 느껴지고, 매번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하다며 행복한 소녀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십니다.
대림절을 보내며 성탄절을 앞둔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구원의 은혜로 인한 기쁨 가운데 온 마음을 다해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성탄의 의미를 처음 깨달았던 시절의 설렘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까? 성탄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이며, 모든 사람에게 가장 복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속에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예수님과의 깊은 사랑 안에 머물러 있다면 성탄은 작년이나 올해나 내년이나 우리 영혼을 미소 짓게 하는 가장 설레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다른 복음서와 달리 누가복음의 성탄이야기는 선율이 없을 뿐 한 편의 뮤지컬처럼 느껴집니다. 각 장면이 새로운 무재처럼 펼쳐지며 가브리엘이 전한 소식, 엘리사벳의 축복, 사가랴의 예언, 천사들의 찬송, 시므온의 노래 등 그 어떤 노랫말보다 아름다운 찬송시가 풍성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가복음의 성탄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감각과 감수성을 동원해 시적으로, 음악적으로, 그리고 현장감을 느끼며 읽어야 합니다.
뮤지컬을 대표하는 것은 노래입니다. 전체 내용은 몰라도 노래 한 곡으로 인해 뮤지컬 이름이 기억됩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1장에 기록된 마리아의 찬가는 성탄의 이야기, 아니 성경 전체를 대표하는 찬송시입니다. 이 노래에는 세상의 통치 방식을 뒤엎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통쾌한 심정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읽고 또 읽어도, 부르고 또 불러도 새롭고 우리 마음을 벅차오르게 하는 아름다운 찬송시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46~48, 새번역).”
올해 대림절을 보내는 동안 우리 모두가 인류에게 가장 복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어, 영혼과 마음으로 이 찬송시를 노래하며 성탄절을 기다리면 어떨까요?
🙏 사랑의.하나님,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이루어 주신 통쾌한 구원의 역사에 감사합니다.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하신 구원의 약속을 지키셨으니, 우리 또한 그 약속을 간절히 붙들고 오늘을 기쁨 가운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정혼한 처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