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 가정예배
(Dec 19, 2023)
📖 마가복음 6:14~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6)
<양심?兩心 양심!良心>
갈릴리 전역으로 전해진 예수님의 명성이 마침내 왕궁의 헤롯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세간에는 구약의 예언대로 엘리야가 돌아왔다는 이들도 있었고, 그저 선지자중 하나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헤롯 안티파스는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 돌아왔다고 여겨 불안해했습니다. 전에 그는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를 빼앗아 결혼했는데, 세례 요한이 그 행위가 옳지 않다고 직언하자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헤로디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헤롯의 생일잔치를 이용해 요한의 목을 요구했습니다. 헤롯은 그 요구가 잘못인줄 알기에 몹시 괴로웠지만, 자신이 한 말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체면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세례 요한을 죽였습니다.
이런 숨겨진 죄가 있으니 세례 요한의 환생일지도 모르는 예수님의 등장이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죄 때문에 두려움이 몰려온다면, 이는 멈추고 회개하라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헤롯은 불안해 하면서도 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양심이 살아 있을 때는 세례 요한의 쓴 소리도 달갑게 들었지만, 자기 죄를 합리화하고 숨기기에 급급한 때 양심(良心)이 자꾸 변명하고 핑계 대는 두 마음(兩心)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해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헤롯은 양심이 작동하여 괴로워하고 두려워했지만, 끝내 거기에서 멈추었습니다.
헤롯과 반대되는 사람이 바로 다윗입니다. 그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잘못을 지적받자 솔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하며 새 영을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죄는 불량식품 같습니다. 불량식품은 몸에 유익하지 않지만 맛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죄를 짓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 맛을 따라 사는 세상 사람이 아니라, 생명과 진리를 따라 사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입니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체면과 고집 때문에 그 길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길이 아니면 멈추는 것이 믿음입니다.
🙏 자비와 은혜의 하나님, 죄를 숨기고 변명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진실함으로 자백하는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고백하는 자에게 주시는 죄 사함의 은혜로 깨끗함을 입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https://youtu.be/MD1qBxf3KbA?si=aCvInqpznM7Km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