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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시간을 사는 지혜 (베드로후서 3:8~15)

대림절2주(20231210)
기다림의 시간을 사는 지혜
베드로후서 3:8~15

TIME지에서는 매년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친 100인을 선정합니다. 2023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선정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씨가 타임지가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거물’로 분류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영향력을 끼친 100인에 선정되면 명예를 넘어 많은 사람이 그를 따르게 되고 많은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팬덤현상이 생기고 사소한 말과 행동도 주목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

초대교회당시 타임지가 초대교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다면 단연 ‘베드로’가 일등을 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초대교회에서 베드로의 위치는 중요했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고백함으로 천국열쇠까지 받았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중심에서 벗어나 있었고, 자기의 권력을 휘두르지도 않았고, 한결같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베드로의 모습은 화끈하고, 다혈질입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 잡혔을 때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도 했습니다. 베드로는 다분리 골목대장 기질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후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5장 6절 말씀을 통해서 “거들먹거리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높이실 것입니다.” 권고 합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파도 같던 사람이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그의 삶은 특권보다는 기꺼이 고난을 받아들였고, 이론보다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겸손한 예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베드로후서의 시대적인 배경

베드로후서의 저자는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모두 목격했습니다. 승천하신 주님께서 곧 오시리라고 말씀하셨고, 그 재림의 순간을 보는 자도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지금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에 서 있는 것이고, 베드로전후서의 말씀은 초림과 재림 사이에 서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이 서신을 쓰고, 복음을 전할 당시 초대교회가 처한 상황은 핍박을 받는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이 반드시 오실 것이니 ‘최선을 다해 기다리면서 잘 살아가라.’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핍박받는 암울한 시대’는 반드시 끝날 것이기 최선을 다해서, 잘 살아가라는 것이지요. 초대교회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약속을 굳게 붙잡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시는 것을 직접 들은 사람들은 거반 죽었습니다. 그러자 공동체 안에서는 지친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항변하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항변에 대응하는 방법은 ‘기억’입니다. 지난날을 기억하라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야곱, 예언자들과 맺으신 약속을 어떻게 지키셨는지를 기억하면서, 재림의 약속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용기를 주는 말씀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베드로는 서신을 쓴 것입니다.

 

▪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

재림의 때는 최후 심판의 때입니다.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가 갈리는 날이요, 양인지 염소인지 판정받는 날이요, 달란트를 맡긴 주인에게 칭찬을 받을지 꾸중을 들을지 갈리는 날입니다. 그런데 다들 준비하고 깨어있고자 했겠지만, 자기의 의를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었을까요? 더군다나 구원의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신데, 구원의 확신하는 것은 좋지만 누가 그 심판 앞에서 당당하겠습니까? 그래서 베드로는 말합니다. 재림, 심판의 때가 늦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이 무관심해서, 약속을 잊어서가 아니라 자비로우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종말을 유보하고 계신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직도 우리는 초림과 재림 사이에 서 있습니다. 아직도 심판의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종말을 유보하고 계신 이유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한 사람’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여러분,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그날을 기다리는 사람답게 우리의 삶이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오시고 주님께로 걸어가고, 그 만나는 지점이 바로 재림의 순간이요, 종말의 순간이요, 심판의 순간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사이의 시간’에 있습니다. 이 시간은 우리에게 기회의 시간이요, 돌이킴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이고, 인간의 시간은 유한입니다. 이것을 불멸과 필멸이라고도 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신과 인간이 다 똑같은데 필멸의 존재냐, 불멸의 존재냐만 다르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영생을 꿈꿉니다. 불멸을 꿈꾸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시간으로 들어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영생은 불멸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영생은 불멸이 아니라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오히려, 암울한 상황 속에서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는 초대교회공동체는 ‘끝이 있다.’는 것으로 인해 희망을 봅니다. 지금 이렇게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견디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이 희망의 근거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인간에게는 길고도 긴 시간이지만, 하나님의 시간에서는 찰나의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루가 천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것입니다. 목사들이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지 겨우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의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하나님의 시간으로 이틀 지났다고 했을 때, 거기에 하루만 더해져도 인간의 시간으로는 천 년입니다. 그런데 하루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가 주님의 재림의 때가 언제인지 알고자 하는 것은 미련한 짓입니다.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초림과 재림의 시간 사이에서 그분의 뜻대로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도둑같이 오는 그날

베드로후서에서 전하고자하는 중심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대림절 첫째 주일 성서일과 이사야서 64장의 말씀에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하시어’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서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불이 섶을 사르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오랫동안 오지 않는다고 회의감에 빠져있지만, 주님의 재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때에 도둑같이 순식간에 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 주어진 시간, 사이의 시간, 오늘’ 제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날이 도둑같이 온다고 하는 것은 누구도 그때를 알 수 없다는 은유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도둑이 언제 올까 고민하지 않고, 지금 준비합니다. 지금 여기는 참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과거와 미래를 결정합니다. 과거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미래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지나간 것과 오지 않은 것 때문에 노심초사하지 말고 ‘지금 여기’를 제대로 살아가는 것, 최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을 사는 지혜

베드로는 초림과 재림 사이에 서있는 이들에게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길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11,12). 이 일을 하되 ‘힘쓰라(14)’”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의 시간을 사는 지혜 첫 번째는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거룩한 행실이란, 세상 사람들의 행실과는 구별되는 것입니다. ‘거룩’이라는 뜻 자체가 ‘구별되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이 가치있다고 하는 것 중에는 가치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을 잘 구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둘째로, 그날을 간절히 사모하는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을 누구나 기다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가 좋은 사람은 ‘이대로만!’을 원합니다. 자신의 안락과 만족이 새 하늘과 새 땅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날을 기다리는 삶의 자세를 갖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티 없이 흠 없이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는 데, 누가 하나님 앞에서 티 없고 흠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그래서 기회의 시간이고, 구원을 위해서 주신 선물 같은 시간인 것입니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지혜롭게 살아가시는 여러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거둠기도]

기다림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이 시간은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시간이요, 우리의 구원을 위한 시간임을 알게 하옵소서. 오시는 주님, 기다림의 시간을 살아갈 때에 거룩하고 경건하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사모하며, 티 없이 흠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지금 여기, 주어진 시간, 사이의 시간,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f: 교회력에 따른 절기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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