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0:6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이다“
요즘 들어 영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해서 자주 쓰이는 말 가운데, ’게임 체인저‘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군사 용어로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란 뜻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 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면전을 벌이는 국면에 들어, ‘게임 체인저‘라는 이름을 붙인 무기들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습니다.
게임 체인저는 산업이나 스포츠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발명품이 새롭게 등장해 산업 전반을 바꾸는 것에도 쓰입니다. 삼성의 마이크로 칩 개발이 전자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킨 예입니다. 질 것 같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 선수에게도 ‘게임 체인저’라는 말이 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단순히 ‘게임 체인저’가 아니십니다. 그분은 ‘차이를 만드시는 분’(Difference Maker)이십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어떤 흐름을 바꾸시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차원이 다른 분이십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이다(렘 10:6)”라고 고백합니다. ‘게임 체인저’는 우리가 주체가 되어 뭔가를 바꾸고자하는 시도입니다.
그러나 ‘차이를 만드시는 분’이란 고백에는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신 분이란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객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우리를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뚜렷한 차이를 남유다 백성들에게 성문앞에서 행한 설교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이방이 능히 당하지 못하느니라”(렘 10:10)
열방 우상들과 전적으로 구별되는 여호와 하나님의 면모를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면에서 우상과 다른지를 깨닫고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우상은 실존하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그 본질적인 국면을 생각하면 그 자체가 거짓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남유다 백성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대로, 그 마음 속에 ‘게임 체인저’ 를 만들고, 그 우상에 자신들의 삶이 종속되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이러한 우상은 인간 상상의 산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없는 존재‘를 인간이 만들어낸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계신 분‘이십니다. 인간을 만드신 창조자이십니다. 우리 인간이 주체가 아니라 객체임을 알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이 ’인간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상인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들이 주체가 되고자 한 것입니다.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신앙으로 타락한 남유다에게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주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본질을 추구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그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인도하심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오 주여 ! 우리의 영혼과 삶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의 장중안에 품어 주시옵기를 소원합니다.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약할때 강함 되시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