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가정예배
(Nov 8, 2023 수요일)
📖 학개 2:2~9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4)
<용기를 내라, 힘을 내라, 내가 너희와 함께한다>
황폐해진 성전을 눈앞에 두고도 여전히 자신들의 집안일과 개인적 일상에만 몰두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학개가 성전 재건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격려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듣고 깨우친 온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힘을 합쳐 성전 재건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백성의 마음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들 중에는 과거 솔로몬의 성전을 떠올리며, 새로 짓는 성전이 너무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로 이스라엘 최고의 번성기를 누린 다윗과 솔로몬 시절에, 세상의 온갖 귀한 것을 모아 전력을 다해 만든 첫번째 성전은 전에 없는 위엄을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은 근처 산에서 나무를 가져다가 공사를 하고 있으니(학 1:8), 이전 성전에 비해 너무나 작고 초라하게 느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처럼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며 지금의 초라한 현실을 한탄하는 일은, 자신감을 잃게 하고 의욕을 떨어뜨립니다. 이어지는 좌절감과 패배 의식은 마음 깊은 곳을 병들게 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문제를 사사로운 일로 치부하지 않고, 모든 지도자와 백성앞에 꺼내 놓으십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하니 힘을 내고 용기 내서 일하라’고 격려하십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을 상기시키며,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늘과 땅, 또 온 나라가 진동하는 것은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의 순간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 성전은 이전의 솔로몬 성전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리게 될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의 크기나 재료에 관심을 두지 않으십니다. 이는 곧 성전 회복의 본질이 하나님의 임재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교회 수와 크기를 자랑한 한국교회의 지난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입니다. 근처 산에 올라가 작은 나무를 베어오듯이,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위해 오늘도 좌절하지 않고 일하는 우리를 하나님이 응원하고 계십니다. “이 땅의 모든 백성아, 힘을 내어라,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는 일을 계속하여라.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4, 새번역).” 이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와 함께하실줄 믿습니다.
🙏 주님,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용기 주시고 힘을 주시니 고맙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취하지 않기를, 그리고 상황에 낙심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우리의 작은 손길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