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가정예배
(Nov 7, 2023 화요일)
📖 히브리서 4:1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16)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 지어다>
히브리서를 기록할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처음의 신앙 열의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로마황제 도미티아누스의 박해가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재임하면서 황제 숭배를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신격화해 주님(Dominus), 그리고 하나님(Deus)으로 부를 것을 강요했는데, 이는 로마시에만 국한되지 않고 로마 제국 전체에서 시행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처음에는 기쁨으로 박해를 참고 견디며, 동료 그리스도인들은, 특히 옥에 갇힌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본래 가지고 있던 믿음의용기는 무력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믿음으로 전진하기 보다는 정체되다 못해 후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를 통해 그들을 격려하고자 하셨습니다. 물결에 휩쓸려 표류하지 말고 물결을 거슬러 열심히 배를 저어앞으로 나아가라고, 믿음의 경주에서 멈추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라고 여러 비유를 들어 힘을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히브리서의 기록 목적을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여기서 본받아야 할 믿음의 표상은 바로 대제사장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상징되는 갖은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믿음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자기 앞에 놓인 기쁨을 생각하며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고 십자가의 고통을 참아내신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모든 고난을 믿음으로 넉넉히 이겨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황제 숭배를 거절해서 받는 핍박을 이겨내고 믿음을 지키라고 용기를 주시며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모든 고난의 상황에서 믿는 도리를 굳게 붙잡고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신앙은 고난이라는 정련 과정을 통해 더욱 정결해집니다.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동참할 좋은 신앙의 계기입니다. 고난을 만났을 때 낙담하지 마십시오. 믿음의 생기를 잃지 마십시오. 은혜의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 은혜의 하나님, 고난에 맞닥뜨렸을 때 연약해지고 남 탓에 급급했던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 고난은 믿음을 정렬하는 거룩한 과정이라 여기겠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내셨듯 우리도 소망의 인내를 완성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환란과 핍박 중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