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32:27~32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28)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오늘 말씀은 야곱이라는 이름이 이스라엘로 변화되는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야곱이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아 있던 그 밤, 갑자기 어떤 사람이 나타나 야곱을 붙잡았고 목숨을 건 씨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씨름 중에 야곱은 허벅지 관절을 다쳤지만, 절박한 그는 끝까지 버티며 밤이 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가 야곱에게 이름을 묻습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발뒤꿈치를 잡다’이고, 또 다른 뜻은 ‘속이는 자’입니다. 쌍둥이로 태어나면서 형의 발꿈치를 잡았던 야곱은 그 이름처럼 속이는 자로 살았습니다. 자기 이름을 소개할 때마다 ‘나는 속이는 자입니다’라고 말한 셈이었던 야곱은 밤새 씨름을 한 그에게도 다시 한 번 자기 이름을 말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28).” 이제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뜻은 ‘하나님과 더불어 싸우다’입니다. 누군가의 발뒤꿈치를 잡는 사람, 속이는 사람에서 하나님이 함께 싸우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얍복 나루에서 거짓말쟁이 야곱은 죽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로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절뚝거리는 이 느릿느릿한 걸음은, 하나님 안에서 야곱은 죽고 이스라엘로 살아가는 증거였을 것입니다.
🙏 숨결이신 하나님, 오늘 하루도 우리 삶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야곱처럼 보일지, 이스라엘처럼 보일지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며 예수님의 뒤를 따라 걷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나의 생명 드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