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Aug 31, 2023)
📖 마태복음 7:24~27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24)
<반석을 위의 교회>
2천년 전 이스라엘에서는 약 150킬로미터의 거리를 두고서 두 개의 성전이 건축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는 예루살렘에 지은 헤롯의 성전입니다. 정치적 술수가 뛰어난 헤롯은 유대인 혈통이 아님에도 유다의 왕이 될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자신이 지배하게 된 유대인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기존의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헤롯의 사람들은 이 성전이야말로 하나님의 집이며, 비바람에도 끄떡없이 튼튼하다고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마태복음에 나오는 마지막 설교에서 예수님은 이 성전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마 26:61).
이에 비해 나머지 하나의 성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그리스도라고 믿음으로 고백한 베드로를 반석으로 삼아 주님의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18).
이렇게 전혀 다른 두 성전을 비교하며 오늘 본문을 들여다보면, 예수님이 말씀하신 반석 위에 지은 집(24)과 모래 위에 세운 집(26)의 차이가 무엇인지가 더욱 명확하게 보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위에 우리 삶의 집을 세우면, 우리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그 집의 식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헤롯의 성전처럼 말씀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면서 겉만 번지르르한 집을 세우면, 비바람이 몰아칠때 그 실체가 드러나고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버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 그대로 따르기에 결코 무너지지 않는 반석 위의 집을 짓기를 바랍니다.
🙏 반석이신 하나님. 내가 짓고 있는 집이 헤롯의 성전처럼 겉만 화려하고 금세 무너지는 모래 위의 집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베드로같은 믿음의 고백으로 반석위에 든든하게 세워서 결코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짓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의 말씀 듣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