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Mar 31, 2023)
📖 마태복음 27:27-38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31)
<사랑의 길, 비아 돌로로사>
오늘 본문에서 마태는 주님이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날의 풍경을 전합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의 군병들이 주님의 옷을 벗겼습니다. 채찍질로 피투성이가 된 몸에 로마 군인의 붉은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예수님의 오른 손에 갈대를 들게 하더니 그 앞에 무릎을 꿇는 시늉을 하며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침을 뱉고, 갈대를 도로 빼앗아 예수님의 머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붉은 옷을 벗기고 원래 옷을 입혀 십자가로 끌고 갔습니다. 고통과 수치가 계속 되었습니다. 육신의 기운이 쇠잔해져서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했습니다. 빌라도 총독의 관정에서 골고다 언덕까지 주님은 무겁고 고통스러운 길을 그렇게 걸어 가셨습니다. 그 길을 후대의 사람들은 ‘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a, 슬픔의 길 또는 고난의 길)’라는 라틴어로 부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 날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 5-6).”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지만, 주님의 죽으심으로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는 구원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가신 슬픔의 길은 이렇게 ‘사랑의 길’, ‘평화의 길’, ‘생명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그리스도로 인해 당하는 슬픔과 고난은 반드시 사랑과 생명으로 변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그 길을 걸읍시다.
🙏 주님,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십자가의 현장이 내 안에 충만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수치와 모욕과 고통의 슬픈 길을 감당하신 주님의 큰 사랑을 늘 깨달아 알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그리고 주님처럼 참된 사랑을 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십자가로 가까이
https://youtu.be/bcqUhGJU0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