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VCC 짧은 예화, 긴 감동
코트디부아르라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로서 2002부터 초코렛의 원료인 코코아 수출과 이익에 따른 내전이 그칠 날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코트디부아르를 3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끈 축구 스타 디디에 드로그바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2006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 뒤 드로그바는 TV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꿇고 호소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조국 여러분, 적어도 1주일 동안 만이라도 전쟁을 멈춥시다”
그의 발언이후 실제로 이후 일주일 동안 휴전이 이루어졌고 2년 후에는 내전이 완전히 종식되었습니다. 그 후 2011년 또다시 내전이 발생하자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에는 진정한 화해와 용서가필요합니다” 고 말해 코트디부아르의 평화를 바라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이 일 이후 사람들은 드로그바를 ‘검은 예수‘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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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말하는 평안은 감정이나 감상이 아닙니다. 변함없는 현실속에서 옆에 계신 주님께 눈을돌릴 수 있는 힘입니다.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산상수훈에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5;9)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예언하며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고 했습니다.
여기서 ‘평강’은 히브리어로 ‘샬롬(שָׁלוֹם)’이고 ‘왕’은 ‘군대장관’ 또는 ‘대장’을 뜻하는 ‘사르(שַׂר)’라는 단어가 쓰였습니다. ‘샬롬’이라는 단어는 ‘없어진 부분을 다시 완전하게 채운다(complete)’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맥상 샬롬은 분명 죄와 사망의 빚, 가난과 질병의 빚가운데 주께서 모든 빚을 다 갚으심으로 오는 평화를 뜻합니다. 주님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시고 평화를 가져오신 개선장군이십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 주님은 두려움속에 있던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오셔서 ‘샬롬’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요20:19).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못 자국 난 손과 찢어진 옆구리를 보이시면서 인간의 모든 죄를 다 갚으셨다는 영수증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수증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샬롬의 평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영수증을 가진 이들은 이 샬롬의 축복을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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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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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없이 사랑을 하게 하소서.
여린 가슴 짓누르는 고독과 번민속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어깨를 기대 수 있게
넉넉하고 따뜻한 품을 준비하게 하소서.
눈빛만 보아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주고
부족함조차도 메꾸어줄 수 있는
겸손하고도 말 없는 샬롬의 은혜,
샬롬의 축복을 나누게 하옵소서!
🎼 샬롬 Shal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