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한몸편지(14)
“남이 하는 것이 내 맘에 안 들어도 (욥기 11:1-11)”
욥의 말에 대한 소발의 대답이 본문의 말씀이다. 말많은 욥이 맘에 않들었나보다. “말이 많은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1절)” 자기가 잘못이 없다는 욥의 말도 옳지않게 여겼다. “네 자랑하는 말이…네 말이 … 주께서 보시기에 깨끗하다 하는구나(3-4절)” 지금 욥이 하나님 앞에 경험하는 체험은 소발의 생각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 앞에 내가 옳다는 것이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말많은(2절) 사람이 맘에 들지 않아도, 그 말들 중에 찾아지는 진실함도 이해하며 좀 더 가까이 가자.
자기 자랑(3절)많은 사람이 맘에 들지 않아도, 그 자랑 뒤에 보이는 두려움도 이해하며 기꺼이 들어주자.
자기 신앙 크다하며 하나님을 내세워(6-7절) 맘에 들지 않아도, 언젠가 겪는 삶의 위기를 볼 때 기꺼이 그 자리에 함께 있어주자.
허망한 사람, 악한 일(11절)들이 눈에 보여 도통 세상이 맘에 들지 않아도, 다 보시는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의 허망함과 악한 마음을 겸손하게 먼저 돌아보자.
주님, 그렇게도 맘에 안 드는 저를 여기까지 품어주심을 감사하옵니다. 아멘.
🙏
주님
향기로운 사람이 되게하소서.
말과 행실로 상처를 주지 말게하시고
도리어 받은 상처가 향기가 되게 하소서.
변함없는 마음과 한결같은 태도로
사람을 대하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 것만을 생각하게 하시고
살면서 부딪히는 무슨 일이든
먼저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玩默(1023)
🎼 겸손히 주를 섬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