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성령에 매여 (사도행전 21장 1-14절)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행21:14)”
✍🏼 오늘 본문 사도행전 21장에는 바울의 제 3차 전도여행가운데 일어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간의 사역을 마치고 예루살렘을 향해 마지막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두로의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의 앞길에 환란이 있음을 알고 그 길을 만류하였고(4절) 바울이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빌립 집사의 집에 머물 때에는 아가보 선지자가 바울이 당할 고난을 극적으로 예언했습니다(11절).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향하지 말 것을 모두가 눈물로 권하기 시작했습니다(12-13절).
그러나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음”을 선언했습니다(13절). 바울은 자신의 앞에 결박과 환란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주님께서 가신 그 길을 자신도 따라 갔던 것입니다.
바울의 예루살렘 행을 만류했던 두로의 제자들(4절)과아가보 선지자(11절) 역시 성령의 감동으로 혹은 성령의 말씀을 따라 그런 권면을 했다는사실입니다. 그런데 바울 역시 “성령의 매임을 받아(행 20:22)”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어디에서도 누구에게도 “고난이 있을 테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두로의 제자들과 아가보 선지자의 말을 들은 바울의 일행들은 눈물까지 흘리면서 바울의 예루살렘 길을 막고 나섰습니다(21:13절). 바울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했던 그들은 인간적인 동기에 의해 바울을 만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순간에 하나님의뜻과 계획을 먼저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기보다는 나의 생각과 인간적인 동기를 더 앞세울때가 적지 않습니다.
예수를 주로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뜻을 주님의 뜻에 복종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나의 뜻을 죽이는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선하신 뜻이 이뤄지는 것은 가장 귀한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도 내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