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양식(창48:1-22)
‘새해, 복의 통로가 되라’
고센 땅에 우거한지 17년만에 야곱은 147세의 고령으로 죽을 때가 이르렀음을 직감하고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합니다. 특별히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이었던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축복하되 오른손을 에브라임 위에 왼손을 므낫세 위에 얹고 이렇게 기도 하였습니다.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15-6절)
야곱의 이 축복으로 말미암아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아들로 세움을 받고 오른손의 축복을 받은 둘째 아들 에브라임이 아브라함의 집의 가독권(장자권)을 이어 받게 됩니다. 맏아들 르우벤이 서모를 범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을 상실하고 그대신 에브라임에게 장자권이 주어졌던 것입니다. (역대상 5:1-2)
결국 장자권은 에브라임에게, 계보권은 유다에게, 제사권은 레위에게 돌아갑니다. 이스라엘 12지파중에는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포함되었으며 제사장족 레위와 이방인을 대표한 요셉은 따로 서고 야곱의 10아들과 요셉의 2 아들로서 12지파라 칭하게 된 것입니다.
야곱(후에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뀜)은 왜 요셉이 원치도 않는데 맏아들 므낫세대신 둘째 아들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을 얹었습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선택과 축복은 나이순으로 서열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믿음으로 되어지는 것이며 하나님이 감동하시는 대로 되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형 가인보다 믿음으로 산 제사를 드렸던 아벨이 축복을 받았고 형 에서보다 늘 은혜를 사모하며 장자의 축복권을 차지했던 야곱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형과 아우를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자 야곱은 “그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19절)라고 설명해줍니다.
민수기 26장 28절에서 37절까지 보면 므낫세지파는 52,700명이요 에브라힘지파는 32,500명으로 야곱의 축복대로 되지 아니한 듯 하지만 후에 므낫세 지파는 분열하여 점점 쇠하여지고 에브라임지파는 점점 흥왕하여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배출되어 에브라임지파의 명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한 때는 하나님의 법궤가 에브라임지파중에 머문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야곱에게 더 큰 축복을 받은 에브라임지파는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12지파 반열에 끼어 있을 뿐 아니라 가나안 땅의 중심지역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이 지역사회에 축복의 통로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애굽으로 내려가 17년동안 살면서 축복하는 일로 일관했습니다. 애굽 왕 바로에게 축복하였고 두 손자에게, 열 두 아들들에게 축복하였습니다.
바라고 소원하기는 새해 우리들의 마음의 소원이 하나님의 소원되어지며 야곱(이스라엘)과 같이 축복의 도구로 아름답게 쓰임받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한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복을 허락하여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게 하며 번성케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창48:3-4)
야곱이 임종직전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손자들을 향한 축복의 말씀이 저들의 삶속에 이루어졌듯이 오늘 우리가 섬기는 교회와 일터, 가정과 자녀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우리들의 삶가운데 온전히 성취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