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늘비전양식(출애굽기 28장)
‘주 예수로 옷입으라’
📚본문해설:
성막과 그 안에 둘 기구에 대해 지시하신 다음, 하나님은 제사장의 의복에 대해 지침을 주십니다. 먼저,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제사장직은 레위 지파 중에서도 아론 계열의 자손들에게 세습되기 시작합니다. 제사장을 위해서는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거룩한 예복”(2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 대변하는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을 상징하기 위함입니다. 제사장의 예복은 속옷과 겉옷, 그 위에 걸쳐 메는 가슴받이와 에봇 그리고 머리에 쓰는 관과 허리를 묶는 띠로 되어 있습니다.
에봇은 가슴받이 위에 걸치는 장식으로서, 양쪽 멜빵 아래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이름을 적은 두 개의 보석이 달려 있습니다. 제사장이 에봇을 걸치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대신하여 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4-14절). 에봇을 걸치기 전에 가슴받이를 사슬에 매어 달아야 하는데, 그 안에는 “우림과 둠밈”(30절)을 넣어야 합니다. 우림과 둠밈은 제사장이 성소에서 백성의 문제를 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 사용하는 보석 구슬입니다. 그 자세한 모양과 사용 방식에 대해서는 잊혀져서 알 수 없습니다.
제사장이 입는 겉옷은 통으로 늘여 입는 것인데, 옷자락에는 금방울을 달게 되어 있습니다(31-35절). 금방울을 달아 놓은 이유는 지성소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홀로 들어가 예식을 행할 때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방울 소리를 듣고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방울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그에게 어떤 변고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제사장이 쓰는 관에는 “주님의 성직자”(36절)라는 글을 새겨 매달아야 했습니다.
✍️적용
제사장의 의복을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게”(2절) 한 이유는 그가 대변하는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상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변하고,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대변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의복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의 새겨진 보석을 달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이 영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예복을 입고 나타나면 백성은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은 쉽게 잊고 보이는 것에 집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의 보혈로써 제사를 완성하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이 신약 시대에는 구약의 상징적인 제사장의 복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사장의 복장이 상징하던 그 모든 것의 원형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영원히 하나님의 규례를 만족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는 어떤 외형적인 옷으로 자신을 구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합니다(롬 13:14).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덧입어야합니다.(엡6장)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날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담대히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