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절(27, Lent)
2024년 3월 15일 (금)
🗒 길위의 묵상(Meditation on the road). 마 17:1-4, 막 9:1-8, 눅 9:28-36
다볼산(The Mount of Tabor)은 갈릴리 호수 남서쪽 나사렛보다 아랫녂에 위치한 산입니다. 나사렛 산지보다 높았는데 그 높이는 약 588미터 정도이고 이스르엘 골짜기가 끝나고 평원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어서 우뚝 솟은 것처럼 보이는 산입니다.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행글라이더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 변화산 산상기념교회가 위치해 있고 차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이 없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형이라 비잔틴시대 교회의 터가 있습니다.
사방 전망이 좋아 역사 내내 많은 군사 전략가들은 이 산에 요새와 망대를 세워두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산을 경계로 납달리와 스불론과 잇사갈 지파의 경계를 구분했습니다(수19:12,22,34). 사사 드보라는 바락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군사를 이곳에 모으고 여기서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와 전투를 벌였습니다(삿4:6-14). 이 산의 범상치 못한 모양새때문에 예로부터 시편의 시인들은 이 산을 시내산, 헐몬산과 함께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이 드러나는 곳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시89:12). 성경이 적시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은 이 산이 예수님께서 변모하신 변화산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셨습니다.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 오를 때,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를 대동하였던 것처럼 (출 24:9), 예수님께서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그 산을 오르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서 이야기하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그 때에 예수님의 모습은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났고,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출 34:29-30)
산에 오르셨을때 저녁이 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제자들은 피곤에 지쳐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엄청난 사역을 앞에 두고 피곤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때 누가복음 9장 29절에 보니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갑자가 예수님의 얼굴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도록 희게 비추었습니다.
이 때의 모습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1장 16절에서 18절을 통해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이러한 소리가 그에게 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실 때에 저가 하나님 아버지께 존귀와 영광을 받으셨느니라 이 소리는 우리가 저와 함께 거룩한 산에 있을 때에 하늘로서 나옴을 들은 것이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 때 보았던 변화산의 인상이 얼마나 강렬했던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며 기도의 삶을 살아가게 되면 예수의 마음을 갖게 되고 주님을 닮아 가며 삶 속에서 변화산의 천국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마17:8)”
우리는 누구를 닮고자 하고 있습니까? 오랫동안 마음에 사모해오고 있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며 닮고자 평생 노력하며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면 주님의 영광의 빛을 반사하는 은혜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 길위의 기도 (Prayer on the road)
우리의 가정과 자녀, 일터와 교회가 봄날의 햇살처럼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반사하는 작은 천국이 되게 하옵소서!
내 영혼의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의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내 영혼에 노래 있으니 주 찬양합니다. 주 귀를 기울이시사 다 듣고 계시네
내 영혼에 봄날 되어서 주 함께 하실 때 그 평화 내게 깃들고 주 은혜 꽃 피네 내 영혼에 희락이 있고 큰 소망이 넘치네 주 예수 복을 주시고 또 내려 주시네
주의 영광 빛난 광채 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오늘 사순절 27일차를 맞는 우리의 찬양이 되게 하소서 !
🎶 새찬송 428장. 내 영혼에 햇빛비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