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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새벽 세째날(수요일, 2023년 1월 4일)

신년 새벽말씀
(2023년 1월 4일 수요일)

브엘세바의 은혜
(창 17:1-5, 21:21-33, 26:12-25)

하나님은 브엘세바에서 아브람은 아브라함으로 사래는 사라로 이름을 바꾸어 주십니다. (창17:4-5; 15-16) 열국의아비, 열국의 어미가 될 것이라는 영원한 언약을 주신 것입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은 아직까지 약속의 아이조차 없는 아브람을 아브라함이라고 부르심으로써 그를 열방의 아버지라고 지명하셨습니다. 이 이름은 하나님이 지금까지 주신 언약에 대한 또 한번의 확인인 동시에 그를 통해 이루실 만인 구원 역사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마치 야곱에게 승리를 의미하는 이스라엘 이란 이름을 주신 것과 시몬에게는 반석을 의미하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심과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의 새 이름을 주십니다. (엡 3:15, 계 2:17)

창 17:15-22에서 사라로 인해 약속의 아들이 태어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언급합니다.

창 17:21절에서 계속되는 언약의 반복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언약은 구체적으로 이삭의 탄생시기까지 언급합니다.

창세기 21장 21-23절에 보면 블레셋 왕인 아비멜렉이 그동안 아브라함과 알력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함께 하는 것을 보고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게되고 상호조약을 먼저 제안하게 됩니다. 인구가 부족하고 국가조직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강자에 의한 약탈이 빈번하였기에 이웃의 세력들과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는다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사였습니다.

창세기 21장 22절에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는도다”는 고백을 아브라함은 이방인들로부터 듣게 된 것입니다.  창세기 21장 33절에 아브라함은 그랄 왕 아비멜렉과의 계약체결을 2가지로 기념합니다.  하나는 우물 이름을 브엘세바라고 칭한 것과 또 하나는 에셀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브엘세바는 이스라엘 최남단 헤브론밑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창세기 21장 33절에 “아브람은 브엘세바에 에셀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생하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라고 말합니다.  에셀나무는 위성류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고 사막의 모래 언덕이나 염분이 많은 늪과 강변지대에서 자랍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의 공고성과 지속성을 소망하는 의미로 브엘세바(Beersheba)에 이 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창세기 14장 22절에서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 엘르욘)이라고 불렀으며 할례 언약시에는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이라고 불렀습니다(창 17:1) 이제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을 영원하신 하나님(엘 올람)이라고 부름으로써 하나님은 오는 세대와 언약을 맺으시고 또한 성취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브엘세바’라는 뜻은 맹세의 우물, 일곱의 그 우물이란 뜻입니다. 맹세(히브리어, 샤바)란 말은 일곱을 가리키는 쉐바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이것은 맹세의 엄중성과 신성성을 암시하는데 왜냐하면 당시 히브리인들이 7이란 숫자를 더하거나 감할 수 없는 천지창조 기간을 나타내는 성수 및 완전수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브엘세바 제단은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완전한 보호로 함께 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이제 우리가 살 것을 맹세하며 사는 인생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새해에도 브엘세바의 은혜는 성도의 능력이며 소망인 것입니다.(고전 15:10)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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