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후 (50)
성령강림주일(Holy Spirit, Whitsunday)
📖 행 Acts 2:1-4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세계 각국에서 예루살렘에 온 사람들과 사도들에게 오순절에 강한 바람과함께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나타나 내려앉았다고 기록합니다.
이날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초대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오순절을 교회의 생일이라고 여깁니다.
오순절이라는 말은 50번째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수 주일’을 의미하는 샤부오트(שָׁבֻעֹת)는 본래 유월절 후 50일째 되는 날이며 하나님께서 시내산의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날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오순절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부활절(현대적 시간의 개념으로는 부활절 전 토요일저녁)후 50일, 또는 예수께서 승천하신 지 10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은 무기력에 사로잡혔던 제자들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들은 성령 강림과더불어 일어선 사람, 직립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위로는 하늘의 뜻을 받들고, 이래로는 그리스도의몸이 되어 세상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아름답고 장엄합니다. 유대인들은 무법자의 손을 빌어 예수님을 십자가에못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서 살리셨습니다. 그가 죽음의 세력에사로잡혀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행 2:24).
베드로와 요한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성전 아름다운 문 앞에 앉아 있던 날 때부터 걷지 못하던 걸인을 치유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행 3:6)
사도들은 자기들의 언어로 말했지만 각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알아들었습니다. 상호 소통이 일어난 것입니다. 차이는 존재하되 영적으로 깊이 연결됨을 느끼게 만드는 것, 바로 그것이 성령이 하시는 일입니다. 지금 같은 불통의 세상에 성령께서 임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성령강림절 사건은 새로운 삶의 출발점입니다.
박해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골방에 숨어 지내던 제자들은 성령으로 인해 생기 충만하게 되었고 마침내 그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광장으로 달려 나가 ‘그 이름’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마 당국과 유대교 성전 체제에 의해 금기시 되던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그들은 힘차게 증언했습니다.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행 4:11)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2)
⬇️ 보혜사(保惠師,παράκλητος parakletos,파라클레이토스, 보호자, 위로자, 변호사) 성령은어떤 일을 하십니까?
- 인간을 거듭나게 하십니다(요3:6)
- 두려움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십니다(롬8:1,2)
- 가르치시고 인도하십니다(요14:26)
- 은혜를 사모하게 하십니다(시42:1)
- 인간의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롬8:26)
-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마음이 변치않도록 도우십니다. (빌1:5)
📖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Do not get drunk on wine, which leads to debauchery. Instead, be filled with the Spirit.
🙏
주님
저희의 연약한 어깨를 굳세게 하옵소서.
어떠한 무거운 짐도
너끈히 짊어질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해 아래 새 것이 없는 일상에서
변화무쌍한 세상이 보여주는 것에
마음두지 말게 하시고
진리의 영광이 맘몬의 그늘에 속하지 않음을 알게 하옵소서.
때에 따라 베푸시는 은혜의 손길과
새벽 이슬같은 만나와
하늘을 뒤덮은 메추라기를 보며
위로부터 공급 받는 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불평과 불만 대신 감사가 있게 하시고
부정과 낙심보다는
기쁨과 기도, 찬양으로 살게 하옵소서.
오직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내가 매일 기쁘게(새찬송가 19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