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19-22, 마 5:13-16)
오늘 본문은 엘리사가 엘리야의 뒤를 이어 사역을 시작할 때에 여리고성에서 일어난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입니다. 엘리사가 요단강에서 엘리야를 배웅하고 돌아와 여리고성에 머물러 있을 때 그 곳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와서 말합니다.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그 말을 듣고 엘리사가 그 사람들에게 명합니다.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그 소금을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가져가 던졌더니 다시는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리고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 이름이 뜻하는 대로 향기가 풍기는 곳이며 살기 좋고 재미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의 모든 욕망을 채워 줄 만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곳에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여리고 성읍의 터는 아름다웠지만 이렇게 토산이 익지 못하고 열매를 맺을 즈음에 떨어져 버리게 된 가장 큰 문제는 물이 맑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씨를 뿌리고 곡식을 길러도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여리고 성읍의 물의 근원에 가서 엘리사가 오늘 본문 열왕기하 2장 20절에 보니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다가 뿌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 좇아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지니라(왕하 2:21)” 이렇게 선포했더니 그 물이 엘리사의 말과 같이 고쳐지게 됩니다.
엘리사가 샘물의 근원에 뿌려진 새 소금이 흐려진 물을 맑게 하여 그 땅을 고쳤듯이 ‘새 소금’은 오늘 이 시대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 소금의 의미는 ‘눈물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제단에 피우는 향을 만들 때에 소금을 넣습니다.(출30:34-36)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단에 향을 피워 하나님께 분향하였는데 오늘 우리들이 주님 앞에 드리는 분향은 기도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 보니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때에 기도의 재료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도의 재료는 믿음입니다. 주님께서는 믿음으로 하는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주님 앞에 기도할 때에 믿음에다가 소금을 섞어 우리의 기도를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소금을 섞은 믿음의 기도, 그것은 눈물의 기도입니다. 눈물에는 짠맛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눈물로 기도하는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교회를 부흥시키는 3대 액체는 ‘피와 땀과 눈물’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위에 세워진 교회에서 부르심을 받은 성도님들이 교회를 위해 흘리는 헌신의 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눈물의 기도가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소금과 같이 사용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두 번째 소금의 의미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소제(Grain Offering)는 곡식으로 드려지는 제사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곡식제물 즉 소제를 드릴 때 누룩이나 꿀을 넣지 말고 모든 예물에 반드시 소금을 넣으라고 하십니다.(레 2:11-13)누룩은 부패를 상징하고 꿀은 유혹과 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제에는 반드시 소금을 넣으라고 했습니다. 소금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언약의 말씀을 의미합니다.(레 1:13, 대하 13:5)
오늘 본문에서 여리고성이 터는 좋으나 물이 좋지 않아 열매를 맺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 좋지 않는 물은 세상의 철학과 사상, 풍조(롬12:2)를 의미합니다. 세상의 물결이 거세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우리의 영혼이 살아납니다. 성경에서 물은 종종 말씀을 상징합니다(엡 5;26). 물이 없으면 사람이 살 수 없듯이 소금언약 즉 말씀이 없으면 우리 영혼이 살 수 없습니다. 로마제국에서는 소금(Salt)을 봉급(Salary)을 주었는데 이 Salt 소금이라는 단어가 봉급을 의미하는 Salary가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엘리사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까? 새 그릇에 담긴 소금(열왕기하 2:20)을 물 근원에 던졌습니다.
이 그릇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소명자, 사명을 맡은 교회를 말합니다.(렘 19:11)
세 번째 소금의 의미는 ‘입술의 말’입니다.
골로새서 4장 6절 말씀에 보면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르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라고 했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 배추를 먼저 소금에 절여 놓습니다. 왜 ? 배추 잎의 뻣뻣한 기운을 죽여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입에 소금을 친다함은 그 입을 부드럽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말을 고르게 하는 소금, 그것은 입을 부드럽게 하는 은혜의 소금입니다. 소금으로 고르게 하듯 은혜로운 말은 성도들이 제 맛이 나도록 합니다. 은혜로운 말은 교회 다닐 맛이 나게 하고 주의 일을 할 맛이 나게 합니다.
오늘 신약 본문 마태복음 5장 13절에서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고 말씀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결하게 하는 기도(눈물)의 소금, 죽어가는 땅을 고치고 살리는 말씀(언약)의 소금, 사람과 대화할 때 화목하게 하고 고루게 하는 입술(말)의 소금, 이 3가지 소금을 우리 심령 샘의 근원에 간직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름다운 터위에 세워진 우리 교회에서 날마다 살찐꼴과 생명수가 흡족히 공급됨으로 들어오며 나가는 모든 자들이 복을 받으며 구원받는 자의 심령의 수가 더해지며 샘이 끊어지지 않는 물댄동산의 은혜가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드리며 기도합니다. 아멘.
✍🏼워싱턴(MD) 하늘비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