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소문이 나는 교회(막5:21-43)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의 서쪽지역 바닷가에 계실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여기에서 갈릴리 호수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 회당의 업무를 관찰하는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내 어린 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셔서 아픈 부위에 손을 얹으사 구원을 받아 살게하소서(막5:23)“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은 그와 함께 병중에 있는 회당장의 딸에게로 발걸음을 옮기십니다. 그때 예수님의 명성이 높아져 어디로 가시든지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여 들었습니다. 너무나 모여들어 예수님은 무리들틈에서 몸도 제대로 움직이거나 가눌수가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혼잡한가운데 한 여인이 나타납니다. 12년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12는 완전수였기에 오랫동안 앓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26절에 보면 치료하는 동안 독성이 강한 약들을 복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일으켜 병세가 악화되었습니다. 당시 혈루증 치료방법은 10개나 되었는데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적인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그녀는 재산을 다 허비하고 사람들과 가족들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한가지 희망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막5:27)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뒤에서 예수님의 옷(가장자리나 옷자락에 매단 옷단)에 손을 가만히 댑니다. 당시 율법에 의하면 혈루증을 가진자는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레15:25)누구든지 만지는 자는 부정한 자로 간주되어 성전에 가까이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뒤에서 만진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옷자락 술은 옷의 한부분에 지나지 않았고 그것을 만져야만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유치한 것처럼 보였지만 “내가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나음을 받을 것이다”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만졌을 때 놀라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이 혈루증 여인은 이 병을 통해 예수님을 결국 만나게 되고 치유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막5:34)”
결국 예수님은 그녀의 육신적인 질병을 고쳐주셨을뿐 아니라 영혼까지 구원하셨습니다. 정신적 불안을 제거하셨습니다.(평안히 가라) 영속적인 건강의 축복까지 주셨습니다.(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건강해져라)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옷만 만져도 나을 수 있다고 믿은 단순하고 겸손하고 용기있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외경에 의하면 이 여인은 베로니카라는 이름의 여인으로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얼굴을 닦을 수건을 드렸는데 그 수건에 예수님의 얼굴이 그려졌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마가복음 5장 3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 혈루증여인과 말씀하고 계실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야이로의 딸이 죽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혈루증여인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어린 딸을 살려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원망조의 말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막 5:36)’
믿음은 일시적으로 어느 정해진 때만 믿은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믿는 것입니다. 야이로는 처음올때 예수님을 믿었지만 딸이 죽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소망이 끊어지고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찼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도착하자 많은사람들이 울려 통곡하는 모습을 보시고 들어가서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아람어로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막5:41)”누가복음에는 “그 영이 돌아와(8:55)”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육과 영이 분리된 죽음의 상태에서 살아난 것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일어나서 걸어 다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됩니다(막5:42). 예수님은 43절에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라고 자상하게 배려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죽었던 자의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위대한 역사는 들음(예수의 소문을 들음, 막5:27)에서 시작되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절망중에도 귀를 여셔서 들으시고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길만이 사는 길입니다. 소망과 평안의 길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느니라(요 5:24)”
기도) 하나님! 오늘 우리들의 삶속에 찾아오셔서 병듬을 고침으로 절망을 소망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사망을 생명으로 역전시켜주옵소서!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