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에 나오는 고린도는 그리스 도시입니다. 그리스어로는 코린토스입니다. 고린도는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장식이 화려한 건축 양식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영어로는 코린스(Corinth)라 적습니다.
고린도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그리스 본토를 연결하는 잘록한 땅 길목의 요충지입니다. 2000년 전부터 이곳에 운하를 만들어 이오니아와 에게해를 잇고자 했지만, 기술과 자원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18세기 말, 드디어 6.4㎞ 길이 운하를 뚫어 반도는 실질적으로 섬이 됐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언하며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테네를 거쳐 고린도에 갔습니다. 갈리오가 아가야주 총독으로 있던(행 18:12) 주후 50년쯤입니다. 이 시기 고린도는 무역이 활발해 번창했다고 합니다. 고린도에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칙령에 따라 로마에서 강제로 이주해온 유대 사람들이 많이 살았습니다.(행 18:2) 바울은 이곳에 1년 6개월간 머무르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고린도전서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써 보낸 편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나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가,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또 각처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들에게도 아울러 문안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사람들의 주님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고전 1:1~3, 새번역)
✍️ 인더 바이블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