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길(13) Lent QT
‘두로(Tyre)’-Lebanon Cedar Wood(백항목)
Jesus left that place and went to the vicinity of Tyre. He entered a house and did not want anyone to know it; yet he could not keep his presence secret.(Mark 막7:24)
예수님은 비밀리에 이스라엘 지경 밖인 이방땅 두로와 시돈지방으로 가셨습니다. 두로는 갈릴리 바다 해안에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 지경 밖에 있는 장소였습니다. 이 두로는 레바논에 속해 있으며 시돈과 비슷한 도시입니다. 이스라엘과 이웃하고 있지만 관계가 불편한 사이였습니다. 두로에는 유대인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들을 철저한 이방인의 땅, 어둠의 땅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람들은 특별히 이방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을까요?
본문이 오기까지의 과정을 보게되면 예수님은 이스라엘 지경내에서 바라새인과의 논쟁에 빠질 때가 많았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율법을 파괴하는 사람으로 간주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과의 논쟁을 피하셔서 이방땅 두로까지 가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이 예수님을 수소문하여 예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 왔습니다. 이 여인은 수로보니게 출신이었습니다. ‘수로보니게’란 말은 ‘시리아’와 ‘베니게’가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말하자면 시리아의 베니게지방 출신여인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헬라인이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이 여인을 ‘가나안’여인이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대인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통상적으로 헬라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헬라 문화가 가장 번성하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가운데에서 자신들만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헬라사람이라고 하거나 ‘가나안 사람’이라고 통칭한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거늘(26절)”The woman was a Greek, born in Syrian Phoenicia. She begged Jesus to drive the demon out of her daughter.(Mark7:26)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님은 이 이방지역에서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의 딸에 관한 아픔을 듣게 되었습니다. 딸이 귀신에 들려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신앙적인 배경은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예수님께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나아올 수 있었던 이유가 된 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여인의 간청에 뜻밖의 대답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7절)”
모욕에 가까운 예수님의 거절입니다. 예수님이 이방여인에 관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대하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보면 예수님도 인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겠거니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녀로 먼저’라는 말은 자녀는 ‘이스라엘’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구속의 섭리는 먼저 이스라엘 땅에 복음을 전하시고 그 후에 이방인에게 전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이 여인은 감정적으로 대들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이 주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비천한 여인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사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편견이 아닌 테스팅이었습니다. 주님이 이 여인이 어떻게 반응하나 시험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순수한 믿음을 테스팅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매일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날마다 살아가는 모습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들을 연단하십니다.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과의 만남, 관계속에서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보고 계십니다. 오늘 이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의 이 테스팅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막7:28)” 이 여인은 예수님의 물음에 겸손하게 대답합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주여’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의 주인이시오 메시야임을 인정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재치 있고 지혜로운 대답뿐만 아니라 그녀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섭리는 먼저 이스라엘에게 복음을 전하신 후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차분히 말씀을 듣고 있던 이 수로보니게 여인은 감정적으로 예수님을 대하지 않고 자신에게 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고 예수님께 다가선 것이었습니다. 부스러기라도 달라고 매달리는 심정으로 이방인인 자신에게 올 은혜를 기다렸을 때 예수님은 부스러기가 아닌 온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테스팅에 합격한 이 여인에게 귀신들린 딸을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녀의 딸이 완전히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가정에 큰 기쁨과 평안이 임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은 수로보니게 여인의 확고한 믿음을 보시고 그 마음의 소원을 응답하신 것이었습니다.
길 위의 기도) 주님께 인정받고 칭찬받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레바논(두로) 백향목
Lebanon(Tyre) Cedar w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