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안내
Ministry & Diakonia

예배와 말씀
Worship & Kerygma

교육과 훈련
Didache & Training

다음세대&다리사역
Youth/EM

교제와 선교
Koinonia & Diaspora

희망의 씨앗 Blog
Rev. Chang's
Seed of Hope

교육과 훈련
Didache & Training
남여선교회
UMM & UMW
임마누엘회
Senior Meeting
속회
Wesley Class Meeting
성경대학
Bible College
새생명기도회
New Life Prayer
제자훈련반
Disciple Training
일팔전도
District Evangelism
       
성경대학 Bible College

속죄소 위의 음성

말하려던 모세, 말씀하시는 하나님

민수기 7장 89절

민수기 7 장은 성경에서 가장 긴 장 중에 하나이다. 12 지파의 지도자들이 성막 봉헌을 위해 같은 예물을 차례로 드린다. 은그릇, 은대접, 금그릇, 번제물, 속죄제물, 화목제물이 반복된다. 흥미로운 것은 이 긴 장의 마지막이다. 결말은 예물의 총합이 아니다. 마지막은 하나님의 음성이다. 사람이 드린 것은 예물이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말씀이었다. 드림이 끝난 자리에서 들음이 시작된다. 인간의 말이 열리려는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다가온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의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으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이었더라”(민 7:89)

1. 말하려던 모세

모세는 회막에 들어가 하나님께 말하려 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을 가지고 들어갔고, 공동체의 길을 묻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본문은 모세가 무엇을 말했는지 기록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하려 할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한다. 모세는 말의 문턱에 서 있었고, 그 문턱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들려왔다. 이것이 기도의 신비다. 기도는 인간의 말로 시작할 수 있지만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서 완성된다.

2. 말씀하시는 하나님

민수기 7장 89절에서 반복되는 동사는 “말씀하다”이다. 히브리어로 “다바르”(dabar)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다. 뜻을 담은 말씀이고, 관계를 여는 사건이며, 백성을 인도하는 계시다. 모세의 말은 간구이고 질문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응답이고 계시이다. 물론 인간의 말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을 앞설 수는 없다. 인간의 말이 멈추는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선명해진다.

3. 속죄소 위의 음성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은 증거궤 위, 속죄소 위, 두 그룹 사이에서 말씀하신다. 속죄소는 히브리어로 “카포렛”(kaporet)이다. 짐승의 피를 뿌려 죄를 덮는 자리, 은혜가 머무는 자리다. 증거궤 안에는 언약의 말씀이 있다. 그러나 그 위에는 속죄소가 있다. 이것은 깊은 신학을 품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룩한 덮음의 자리, 곧 죄를 덮으시는 은혜의 자리에서 들린다.

속죄소 위에서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분”(요 1:14)이라고 증언한다. 여기서 “거하다”는 말은 “장막을 치다”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오신 참 성막이시다.
바울은 로마서 3장 25절에서 예수님을 화목제물, 곧 “힐라스테리온”(hilasterion)이라 부른다. 이는 칠십인역(LXX)이 “카포렛”(속죄소)을 번역할 때 쓴 바로 그 단어이다. 예수님은 참 성막이시고, 참 속죄소이시며, 하나님의 최종적인 말씀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침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가장 깊은 말씀이다. “나는 죄를 미워한다. 그러나 죄인인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마무리하며
민수기 7장은 예물로 시작해 말씀으로 끝난다. 이것이 예배의 본질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말씀해야 한다. 탄식도, 질문도, 감사도 드려야 한다. 그러나 더 깊은 신앙은 듣는 신앙이다. 헌신 없는 신앙은 공허하다. 그러나 말씀 없는 헌신은 맹목이다. 신앙의 중심은 “말하라”고 아니라 “들으라”이다(신 6:4).
그러므로 오늘의 질문은 두 가지다. “나는 무엇을 드리며 말하려 하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듣고 있는가?
우리의 말이 멈추는 자리에서, 들어야 할 음성이 있다. 그 음성은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신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사 41:10).

기도문

말씀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기도가 인간의 말 많음으로 끝나지 않게 하소서.
말하려는 마음보다 듣는 마음을 먼저 주소서.

속죄의 은혜 위에 우리를 다시 세워 주소서.
광야 같은 삶 속에서도 말씀의 길을 잃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듣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This entry was posted in 성경대학 Bible College. Bookmark the permalink.

Comments are closed.

No.TitleWriterDateHit
73 Bible Essence(성경 에센스) – 1 Corinthians(고린도전서) webmaster 2026.05.18 2
72 비느하스의 창 민수기 25장 1-5절 webmaster 2026.05.18 5
71 길 위의 목자(민수기 27장 15–17절) webmaster 2026.05.17 10
70 신실하신 하나님 (The faithful God) 민수기 (Numbers) 23:19 webmaster 2026.05.16 15
69 속죄소 위의 음성 webmaster 2026.05.12 18
68 계수하시는 하나님, 함께 세워지는 백성 webmaster 2026.05.08 26
67 거룩은 명분, 본심은 욕망 webmaster 2026.05.07 26
66 죄의 무게와 은혜의 깊이 webmaster 2026.05.06 32
65 빛나는 사람, 빛 앞에 선 사람 webmaster 2026.05.05 60
64 지친 지도자의 탄식 webmaster 2026.05.04 45
< Prev 1 2 3 4 5 6 7 8 ... Next > 
 
    글로컬 임팩트 미니스트리(Glocal Impact Ministry) 대표(Representative): 장재웅목사(Rev. Dr. Jaewoong Chang)
Phone (410)200-3859, Email: enochjwchang@gmail.com
Copyright @ 2017 Glocal Impact Ministry.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Glocal Impact Min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