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노선
(Maginot of Life)
시(Psalms) 31:1-24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마지노’ 방어선은 1930년대에 프랑스가 독일과의 동쪽 국경을 따라 건설한 거대한 요새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방어선은 당시 프랑스 국방 책임자였던 앙드레 마지노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 방어선은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프랑스가 겪은 파괴, 특히 독일의 침략에 대한 대응책이었으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노 방어선 건설은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거의 10년에 걸쳐 진행된 기념비적인 작업이었습니다. 이 방어선은 콘크리트 벙커, 중포병 진지, 전차 장애물, 지하 막사, 다양한 요새를 연결하는 터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가장 정교한 군사 방어 시스템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방위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막상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때 마지노 방어선은 강력한 방어선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마지노 방어선은 제1차 세계 대전과 같은 정적이고 방어적인 전쟁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빠르고 기동적인 전쟁 형태인 전격전이 부상했습니다. 독일군은 벨기에와 아르덴 숲을 통해 프랑스를 침공하여 방어선을 우회했습니다. 이 숲은 대규모 군대가 통과할 수 없는 곳으로 여겨졌었습니다.
그러나 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전차는 그 숲을 통과할 수 없었을지 몰라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전차는 훨씬 더 강력해졌던 것입니다. 마지노선은 그렇게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도는 겸손한 사람이 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을 믿기에 기도를 하지 않거나, 서툴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교만하고, 대부분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합니다.
모든 죄는 다 이 교만에서 비롯되고, 모든 고통도 그것 때문에 생겨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이일 때는 늘 누군가에게 물어보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겸손해지기 원한다면 계획을 세우거나 결정을 하기 전에 미래를 아시는 분께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샤알’입니다. 우리의 앞날을 아시는 분께 여쭤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같은 시간 ‘선’ 상에서 보시는 분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이란 말은 하나님은 인간이 볼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의 제한을 벗어나 계시다는 뜻입니다.
이는 인공위성을 통해 우리가 가는 길 전체를 보는 GPS의 예로 알 수 있습니다. GPS는 우리의 동선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기에 우리에게 교통이 덜 막히고,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합니다.
이와 차원이 조금 다를 뿐 시간의 개념도 이와 유사합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선’ 밖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가 가야할 가장 좋은 ‘길’을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리석게도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우리 삶 가운데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묻지 않고, 맡기질 않습니다.
그래서 잠언에 말씀합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3:5-6).
인간의 교만함은 자신들의 생각만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그렇게 지금까지도 수많은 실패와 아픔을 겪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이러한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게 합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라는 시간을 미래를 아는 지식을 위해 ’투자‘하고 ’봉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가 알지 못한다는 겸손과 맡김의 지혜에서 비롯됩니다.
기도로 주님께서 알려주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영원한 생명은 물론 이 지상에서도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깨달았던 다윗은 자신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다“(시 31:15)고백합니다.
삶의 시간, 고난의 기간, 인생의 모든 운명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사람의 모략이 아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자신의 계획보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는 것입니다.
다윗은 극심한 고통과 부끄러움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나의 영혼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시 31:5)라고 고백합니다. 내 힘과 지혜를 내려놓고 모든 상황을 주님께 맡긴 것입니다.
참된 평안은 맡김으로 시작됩니다. 이것을 깨달은 바울도 권면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또한 그 결과를 이렇게 알려줍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7절)
오 하나님 아버지,
지금 우리를 괴롭게 하고
넘어뜨리는 ‘그물’이 있습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를 지키게 하소서
맡김의 지혜를 깨닫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