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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시편(시 4:1-8)

저녁의 시편(시 4:1-8)

시편3편과 동일하게,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편이 ‘아침의 시편’이라면, 4편은 8절의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는 말씀에 근거하여 ‘저녁의 시편’이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이 노래의 연주 방식으로는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라 분류했는데, 이는 찬양대 지휘자의 지휘와 현악기의 연주를 따라서 불렀던 노래라는 의미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다윗은 하나님을 “내 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만약 이 시편이 여러 학자들이 판단하는 것처럼, 다윗이 압살롬에게 쿠데타를 당해서, 도망을 다니고 있는 중에 기록했다면, 다윗은 그런 참담함 속에서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의롭게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곤란 중에 너그럽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곤란’의 문자적은 뜻은 ‘좁음’입니다. 다윗이 자신을 겨누는 칼날을 피하기 위해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동굴 속이나,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의 집에 숨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을 견디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인생을 의탁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2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이 시편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에 쓴 것이라면, 압살롬의 쿠데타는 ‘하나님의 영광을 욕이 되게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헛된 일’이고, ‘거짓’이라고 합니다. 즉 그 일은 이루어질 수 없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지를 5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시4: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의의 제사’란 무엇일까?

레위기에는 성전에서 어떤 제사가 봉헌되어야 하는지가 나옵니다. 제사는 총 다섯 가지, 번제-소제-화목제-속죄제-속건제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감사, 죄 사함 등을 위해 드렸던 제사 의식입니다.

번제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봉헌의 제사이고, 소제는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을 드리며 참 주인은 주님뿐이라는 신앙 고백입니다. 화목제는 ‘나눔’을 통해 화해를 이루는 제사입니다.

속죄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우리 자신을 바치는 제사이고, 이웃에게 지은 죄를 보상하는 제사가 속건제입니다. 이러한 제사들이 우리의 ’마음 성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제사입니다.

우리 자신은 우리 자신을 제사지내는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제사가 마음 성전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바로 ‘의의 제사’이고 이를 망라해서 간략하게 가르치신 것이 주기도문입니다.

이러한 예배의 체질화를 우리 안에 이루어갈 때 우리는 ‘인성의 성숙’을 이루며 익어갈 수 있습니다.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입니다. 예배 체질로 바꾸고 모든 것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예배를 우리 안에서 ‘자아실현의 형태’로 이루려 한다면 우리 자신이 성전이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봉헌되지 않는 제단은 의미를 잃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제단이 있고 그 제단에 자기 자신이 봉헌되어야 주님께서 머무십니다. 봉헌은 곧 순종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순종함으로 우리 자신이 봉헌될 때 참된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마음 성전’을 정화시켜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성전 앞에 도둑들을 쫓아내시고 정화하셨듯이, 우리 안에 ‘내 뜻’을 몰아내고, ‘주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정화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님의 뜻이 아닌 내 뜻을 이루려는 마음을 성령의 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몰아내는 작업을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거룩한 마음의
성전에만 ‘의의 제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 뜻이 아니라
주의 뜻이 우리 안에
‘의의 제사’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늙어가지 않고,
익어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기도합니다. 아멘

 

https://youtu.be/dKZKRshVE2I?si=t7oj7lrFc0PqBS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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