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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따뜻한 위로(사 40:1-11)

 

사람사는 이야기 ‘따뜻한 하루’에 실린 어느 아버지와 아들 간의 짧은 대화입니다. 한 청년이 집을 떠나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떠나기 전 날, 큰 거울이 있는 거실로 아들을 부른 후에 물었습니다.

“네 얼굴을 잔뜩 찡그린 후 거울을 보렴, 어떤 기분이 드니?” ”글쎄요. 제 얼굴이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요.” ”그럼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을 웃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가 웃으면 되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람들을 상대할 땐 거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거라. 거울이 스스로 웃을 수 없듯이 상대방도 그냥 웃는 법이 없지.”

“상대방을 웃게 하려면 먼저 미소를 지어야 한다. 어떤 불친절한 사람에게도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거란다.” 짧은 대화였지만 긴 여운이 남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임마누엘’(God with us)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가 되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이름입니다. 긴 여운과 함께 우리 가슴에 담기는 따뜻한 위로의 이름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는 이와 같이 긴 여운이 남는 ‘임마누엘의 위로’로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메시지를 이사야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총 66권으로, 구약 39권이고 신약 27권입니다. 이사야서 전체가 66장으로 되어 있어 성경의 모든 책들의 숫자와 동일합니다. 학자들이 1~39장을 ‘제 1 이사야’라고 구분하고, 40~66(27장)은 ‘제 2 이사야’라고 구분하는데, 성경의 구약과 신약 책들 숫자와 같습니다.

구약 전체의 내용을 ‘단순화’해서 창조와 타락, 심판으로 본다면 제1 이사야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신약의 주제를 ’하나님 나라의 회복‘으로 본다면 제2 이사야(40-66장)의 내용과 같습니다..성경학자들이 이사야서를 구약 중 가장 중요한 책으로 간주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40장은 포로로 잡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회복의 말씀의 시작입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첫 절을 히브리어성경 순서대로 번역하면, “위로하라, 위로하라, 내 백성을, 하나님이 말씀하셨다”입니다. ‘위로하라’는 말이 2번 반복됩니다. 꼭 위로하라는 강조의 의미입니다.

‘위로하다(나함)’는 ‘숨을 크게 쉬는 모습’ 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을 때, “휴,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위로하라는 말씀입니다.

It’s over! 이제 마침내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우리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는 것을 외치며 위로하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이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2절)

위로의 메시지를 ‘마음에 닿게’ 말하고, ‘잘 들리도록’ 외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그런 위로를 해 주어야 하는 대상이 ‘내 백성’입니다.

유다 자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흉내만 내고 중심으로는 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주변의 강대국들을 더 의지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고,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하나님으로 섬겼습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바벨론에서 노예로, 서글픈 삶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내 백성’ 이라고 부르시고 있습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집 나간 아들을 ’내 새끼‘라고 부르며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습니다.

오늘 ’위로하라‘고 명하시는 하나님은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먼 타국에서 자책과 모멸감에 서글피 우는 탕자를 미리 용서해 놓고 기다리는 ’탕부 아버지(Prodigal father)‘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 예가 이스라엘이고, 우리 자신입니다. 그분은 ‘탕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했던지, 어떤 상황에 있던지 따뜻한 위로의 마음으로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새 힘을 약속하십니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듯이,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않고, 걸어가도 피곤치 않을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1)”

하나님 아버지 !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앙망하게 하소서
주님의 위로의 약속을 붙잡게 하소서
독수리치며 날개침같이 복음의 능력으로
비상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말씀과 기도, 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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