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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사순절, 봄의 카이로스 

사순절(14)
2월 29일 목요일

사순절, 봄의 카이로스

(사)랑하며
(순)종하며
(절)제하며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이다.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spring)’이란 뜻을 갖는 명칭이다. 아울러 ‘길어진다(Lengthen)’는 의미도 있습니다.

늦은 겨울부터 시작하여 봄까지 계속되어 메마르고 딱딱한 굳은 땅을 뚫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나듯 스프링처럼 움츠렸던 신앙이 탄력을 받아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때가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을 목적한대로 잘 지킬때 생명과 사명이 길어진다는 말입니다.

희랍어에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는 크로노스(kronos)와 카이로스(kairos)가 있습니다. 크로노스는 시간의 경과나 과정을 나타내는 수평적(horizontal)시간의 개념을 지닌 말입니다. 반면 카이로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 결정적인 때나 기회를 나타내는 말로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나타내는 수직적(vertical)인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사순절은 카이로스(Kairos)의 때입니다. (사)랑하며 (순)종하며 (절)제하는 때이다. 죽음의 절망이 부활 생명으로 변화하는 때이다. 왜곡된 진리를 바로 세우며 일그러진 십자가 신앙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지신 십자가는 낡고 거친 십자가(the old rugged cross)였습니다. 찬송가 150장의 ‘갈보리 산위에'(On a Hill Far Away)의 십자가입니다. 화려하고 비싼 장식품의 십자가가 아닙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속에서 피와 땀, 눈물의 결정체로서의 사랑과 공의의 십자가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하나님의 꿈을 이루고자 십자가를 지시기전 심한 고뇌속에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앞에서 자리다툼을 했던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처럼 화려한 십자가,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낡고 거친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만 홀로 외롭게 지고 계십니다.

뉴욕과 메릴랜드 중간에 ‘펜의 숲’이라 불리우는 펜실바니아를 창설한 윌리엄 펜(William Penn, 1644-1718)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No thorns, no throne; no pain, no gain; no cross, no crown 가시관 없이 보좌는 없고, 고통이 없는 쟁취가 없으며 십자가 없는 면류관도 없다”

십자가의 길은 외롭고 힘든 길입니다. 넓은 하이웨이가 아닙니다. 희생과 어려움, 따돌림이 따르기도 하는 길이도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4가지)에서 이겨야만 하는 길입니다.

1)버림(두려움, 죄, 허영심,이기심)

2)잊음(과거의 실수, 화려한 경력)

3)챙김(건강, 영성, 가족,이웃)

4)이김(열악한 환경, 외로움, 스트레스)

그러나 이 길은 홀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하시는 길이기에 영광의 길이요 모두가 함께 사는 상생의 길입니다.

‘다시 오는 봄’에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이 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이 납니다. 기러기 떼 열 지어 북으로 가고.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 납니다”

살아 있음에 대한 감격은 치열한 삶의 현장속에서도 드림과 나눔, 돌봄과 섬김의 낡고 거친 십자가(the old rugged cross)를 지는 사명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원하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바쳐 선물해주신 십자가 사랑, 그 의미를 깨닫고 묵묵히 ‘한길예수(One Way Jesus)’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며 사순절(四旬節)의 은총을 다시 찾아온 봄과 함께 부활의 생명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카이로스의 시간들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글: 장재웅목사, 워싱톤 하늘비전교회,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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