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Oct 21, 2023 토요일)
📖 디모데후서 5:6~8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7)
<바울의 면류관>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마지막 서신으로 알려진 성경입니다. 본문 6절의 ‘전제와 같이 내가 부어지고’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울은 자기 삶의 마지막 시간이 오고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구약 시대 제사중 포도주나 기름 등을 제물과 함께 부어 드리는 것이 ‘전제’입니다.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쏟아붓는 것처럼, 자기 삶을 주를 위해 모두 쏟아부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어조는 죽음을 앞에 둔 사람같지 않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더 살지 못하는 아쉬움도 없어 보입니다. 바울이 절망스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무언가 기대에 찬 듯 말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면류관(8)’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바울은 자신을 위해 준비된 의의 면류관을, 주께서 마지막 날에 자신에게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그 기대감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가 살아온 인생이 ‘선한 싸움’의 과정이었고, 그 길을 지나오는 동안 믿음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죽음 앞에서 아쉬움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주님과 닮은 모습입니다.
바울의 삶은 선한 싸움 그 자체였습니다. 항상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려 애를 썼으며, 비난을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 매를 맞고 쫓겨나도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전하는 사명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죽을 뻔한 상황을 지나면서도 믿음의 길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그가 전한 복음을 듣고 셀수 없이 많은 이방인이 구원을 얻고, 많은 도시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은 그 모든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 싸웠기에 이제 자신에게 생명의 면류관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진정 기쁘게 여기는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자신을 통해 구원에 이른 성도들입니다(빌 4:1) 그들이 바울에게는 또 다른 면류관 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떤 면류관과 영광을 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 길 끝에서 주님을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 사랑의 하나님, 내게 가장 큰 상급은 나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영혼들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많은 이웃을 하나님 만나는 길로 이끌 수 있게 은혜로 함께해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며 달려갈 길을 충실히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행군 나팔을 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