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Oct 9, 2023)
📖 마가복음 9:30~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37)
<제자의 길>
오늘 본문에는 두 가지 다른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십자가의 도를 가르치는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33~37) 와 누가 더 큰자인지 논쟁하는 제자들에 관한 이야기(33~37) 입니다. 두 본문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는 ‘제자도’입니다. 십자가의 길, 낮아짐으로 섬기는 자의 길을 우리는 ‘제자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주님은 먼저 제자인 우리에게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고 부탁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사람의 손에 넘겨져 죽음을 당하고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시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31). 십자가는 고난만이 아니라 언제나 부활로 나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에 대해, 부활이 없다면 십자가를 포함한 우리의 믿음이 헛된 것이라는 선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고전 15장).
동시에 주님은 제자인 우리가 걸어야 하는 길이 낮아짐으로 섬기는 길임을 알려 주십니다. 큰 자, 높은 자가 되기를 원하는 제자들에게 누구보다 낮은 자리를 찾아 섬김을 보이라고 가르치십니다.
아프리카 랑바레네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슈바이처 박사가 선교 모금을 위해 고향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선교현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마저 거부한 그였기에 수많은 기자와 사람들이 그를 만나려고 기차역 1등칸 주위에서 기다렸지만 그는 정작 3등칸에서 내렸습니다. 한 기자가 3등칸에 탄 이유를 묻자 “4등칸이 없어서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제자의 길은 주님을 따라 십자가와 부활의 여정을 걷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 길을 기쁨으로 걷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 좋으신 하나님, 하늘 영광 다 버리고 가장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를 제자로 불러 주신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의 길, 섬김의 길을 기쁘게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그 길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예수 영광 버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