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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 Wesley Class Meeting

8/3/2020. 신명기 8장

🌴 오늘의 속회나눔(신명기 8장)

‘쿼런틴(Quarantine)광야 후’

🔖 본문해설(Text explanation)

신명기 7장에서는 가나안에 들어와 살 때 자칫 빠질 수 있는 우상숭배의 유혹과 죄를 조심하고 철저히 단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신명기 8장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킬 것을 권면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은 광야를 지나 온 사십 년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곧장 걸으면 열흘 걸릴 광야길을 40년 동안 떠돌게 하신 이유는 그들을 “단련시키고 시험하기”(2절) 위한 것이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

특별히 그들은 만나의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나는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3절)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였습니다.

그들이 광야 40년 동안 여러 가지로 결핍과 고난을 당했지만 결국 그 모든 여정을 통과해 냈습니다(4절). 광야 유랑은 그들을 고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훈련시키고 단련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5절).

따라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고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를 경외”(6절)해야 합니다. 그 땅은 참으로 기름진 땅입니다(7-9절). 하나님께서 주신 그 땅에서 그분의 명령을 잘 지켜 행하면 그들은 그 땅에서 두고두고 복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10절). 하지만 그 땅에서 번성하여 풍요를 구가하게 되면 그들은 필경 교만에 치우칠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신 하나님을 망각하고 그들이 누리는 번영이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자신들의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고 착각할 것입니다(11-18절)

이런 일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본문은 오늘 우리가 살아 숨쉬며 이만큼 살게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말고 언약의 말씀을 지킬 것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신 8:18)”

✍️삶의 적용(Application of life)

3절 즉 “사람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은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시던 중에 사탄의 시험을 받았을 때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40일 동안 굶주린 예수님께 사탄은 돌을 떡으로 만들어 보라고 유혹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능력을 자신의 사적인 필요를 채우는 데 사용하라는 유혹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3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 유혹을 거부하십니다(마 4:4).

사람은 먹는 것으로 삽니다. 기본적인 생존 조건이 오래도록 결핍되면 목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또한 먹는 것으로만 살지 않습니다. 매슬로우의 ‘욕구의 단계’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생존 조건이 충족되면 인간은 의미를 찾고 보람을 찾으며 또한 기쁨을 찾습니다. 그런 것이 결핍되어 있으면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허무감에 사로잡힙니다.

인간의 삶에 참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인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할 때 비로소 살아야 할 이유과 목적과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망각하게 만드는 것이 물질적인 풍요입니다. 물질적인 풍요에 탐닉하게 되면 우리는 자신의 배를 신으로 삼고 육체적인 탐욕에 눈 멀게 됩니다. 때로 금식을 하고 때로 물질적인 결핍을 견디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질적인 결핍은 영적인 감각을 깨우고 갈망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코로나로 자가격리를 시키는 것입니다. 물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눈을 뜨게 하시고 세상을 향하던 눈을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심인 것입니다.

격리를 영어로 Quarantine(쿼런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라틴어에서 온 말로 40이라는 뜻입니다. 왜 40이 격리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을까요?

중세에 흑사병이 돌 때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박에 있던 사람들을 40일 동안 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40을 의미하는 Quarantine이라는 말이 격리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40일동안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격리키셔 광야에 머무셨습니다. 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을 격리시키시고 금식하셨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 4:1-2)”

그러고 보면 최초로 Quarantine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원치 않게 지금 코로나로 인해 격리의 광야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예수님도 스스로 원하셔서 40일동안 광야로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성령님에 이끌리어 광야로 들어가셔서 40일동안 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격리의 광야로 들어가셔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지셨습니다. 기도하면서 금식하면서 묵상하시면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의 격리 기간이 끝나자 성령 충만하심을 받고 사탄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시고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 4:11)”

✍️ 질문(Q)

1. 하나님은 왜 우리를 코로나의 광야 속으로 떠밀어 들어가게 하신 것일까요?

2. 이 Quarantine이 끝나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격리의 광야에서 나오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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