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사순절의 기도는
“우리로 자신만을 위해 살지 말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다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하옵소서(고후5:15)”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사는 목적이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나만 위해 살던 인생길에서 얻은 것은 실망과 위기, 드러난 한계와 죄악성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될 때에 생명이 주어지고 땅의 것과 함께 하늘의 것까지도 허락하십니다.(마6:33)
둘째로 사순절의 기도는
“그리스도안에서 새 피조물로 살게 하소서(고후5:16)”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은 전적으로 악을 배제하고 선을 용납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의와 거룩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쫒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진리에 근거한 의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셋째로 사순절의 기도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 물질과 인간을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감당하며 살게 하소서(고후5:18)”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부탁하셨습니다.(고후5:19) 하나님, 이웃, 물질과의 올바른 관계를 위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산상수훈에서“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도 많은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 19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2020년 사순절기간에 “마음을 비우고 미움을 버리고 사랑으로 얽히어 살게 하옵소서! 주변의 이웃들을 긍휼히 여기며 예수의 마음, 예수의 심장가지고 복음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