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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찬송가 by 팀 챌리스

가장 뛰어난 찬송가는 보편적이고 시간과 장소, 상황을 초월하여 모든 시대의 크리스천들에게 말하는 가사와 곡이리라.

우리 한국 찬송가가 아직도 목록의 과반수를 해외 번역물에 의존하고 있음도 워낙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찬송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찬송가는 성경에 탄탄히 기초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도출된 것이어야 함은 말할 나위 없다. 물론 거기에다 훌륭한 가락을 곁들여야 할 것이다. 만약 최고의 찬송가 10개를 선정하라면 어떤 것이 될까? 웹 칼럼니스트 챌리스닷컴(대표 팀 챌리스)이 가려뽑은 10대 찬송가를 나열해 본다.

1. ‘어찌 날 위함이온지'(And Can It Be?)

번역상 어려움으로 한국 찬송가엔 여태 실리지 못하고 ‘성가’로만 소개됐다. 형인 존 웨슬리와 함께 감리교의 창시자이자 영국의 가장 위대한 찬송작가였던 찰스 웨슬리의 찬송가.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한 은총에 놀라워 하면서 그 분의 선을 심플하게 즐거워하는 내용. 방황하다가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분의 구원을 기뻐하다 마침내 그 분의 영원한 임재에 들어가는 큰 소망 등 모든 크리스천의 경험을 간추려 놓았다: “두려운 정죄 내겐 없네/예수와 그 속의 모두가 내 것/살아계신 내 우두머리, 그분 안에 나 살아있어/거룩한 의를 옷입고/영원한 보좌로 담대히 나아가리/나의 그리스도를 통해 금관을 차지하네.”

2. ‘내 주는 강한 성'(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대표적인 코랄. 용감하고 승리적인 찬송가로 하나님께 대한 믿음, 죄와 마귀에 대한 도전을 선포하고 있다. 우리가 이 찬송가를 부를 때 마귀는 증오할 것으로 믿는다. “어둠의 군주는 필사적이나 우리는 떨지 않네/그의 성냄을 우리가 견딜 수 있네, 오 그의 끝장은 확실하다/한 마디 말씀으로도 그를 쓰러뜨리리.”

3. ‘주 예수 이름 높이어'(All Hail the Power of Jesus’ Name):

에드워드 페로넷의 걸작. 이보다 더 승리적인 찬송가는 몇 안 된다. 특히 ‘다이어뎀'(Diadem) 곡목으로 불릴 때 그렇다. 우리 각자와 우주 만물을 위대한 하나님과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리는 그 날을 내다보게 하는 권능의 찬송가이다. “주 예수 이름 높이세/모든 천사도 엎드려/금 면류관을 드려서/만유의 주 찬양.”

4. ‘만 입이 내게 있으면'(Oh, For a Thousand Tongues)

찰스 웨슬리의 또 다른 명작. 하나님을 높이고 기리는 데는 하나의 입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원시는 “오, 일 천 개 혀를 갖고 있다면” 그 모두를 사용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 행적이 무엇인지 알릴 것이라고 외친다. “내 죄의 권세 깨뜨려/그 결박 푸시고/이 추한 맘을 피로써 곧 정케 하셨네.”

5. ‘주 달려 죽은 십자가'(When I Survey the Wondrous Cross)

영국 작가 아이잭 와츠의 찬송가. 와차는 주님의 만찬을 예배하는 하나의 도구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썼다. 십자가를 묵상하고서 오직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에 경탄할 뿐이어서 생명을 바쳐 섬기기로 다짐한다. “온 세상 만물 가져도/주 은혜 못 다 갚겠네/놀라운 사랑 받은 나/몸으로 제물 삼겠네.”

6. ‘얼마나 든든한가 말씀의 기초'(How Firm a Foundation)

작가 미상. 우리 찬송가에 싣지 않았다. 하나님의 음성 같은 어조로 그 분의 선하심, 돌보심, 긍휼을 확신시켜 준다. 고난과 절망, 특히 자살유혹 같은 때, 이보다 더 힘과 위로가 되는 찬송가도 드물다. “예수께 기댄 내 영혼 쉼을 얻네/원수에게 내 영 내맡기지 않으리/온 지옥이 흔들려고 해도 내 영혼/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

7. ‘거룩 거룩 거룩'(Holy, Holy, Holy)

레지널드 히버 주교 작품. 너무도 유명한 이 시는 긴 설명을 할 필요 없이 성삼위 일체 하나님의 장엄한 거룩성으로 우리를 강력히 이끌어 간다. “거룩 거룩 거룩 만군의 주님!/천지 만물 모두 주를 찬양합니다/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성삼위일체 우리 주로다!”

8.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

아내를 제외한 온 가족을 잃은 호레이쇼 스패포드의 피눈물로 빚어진 노래. 모든 시련과 모든 슬픔, 가장 큰 시련과 가장 큰 슬픔 속에서도 “내 영혼 평안해”라고 고백할 수 있음은 주님의 평안 때문이다. “저 공중에 구름이 일어나며/큰 나팔이 울려날 때/주 오셔서 세상을 심판해도/나의 영혼은 겁 없겠네.”

9. ‘때 저물어서 날이 어두니'(Abide With Me)

헨리 프랜시스 라이트의 저녁기도시. 흔히 장례식에서 불려지곤 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시 23편에서처럼 평생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길 간구하는 탄원이다. “이 육신 쇠해 눈을 감을 때/십자가 밝히 보여 주소서/내 모든 슬픔 위로하시고/생명의 주여 함께 하소서.”

10.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존 뉴턴의 이 명작을 빼고서는 아마 찬송가 리스트가 형성될 수 없을 것이다. 역사 속의 가장 위대한 찬송가로 그 어떤 다른 노래보다 많이 언급되고 녹음돼 왔으며, 달고도 단순한 진리를 선언하고 있다. “놀라운 은혜! 얼마나 달디단 소리인가? 나 같은 절망 덩어리를 건져 내시다니. 잃었던 날 되찾으셨고 맹인이던 나 이제 보게 됐네.”

(크리스천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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