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지 선교의 선구자인 윌리엄 캐리 선교사는 이사야 54장 2절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며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라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것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것을 시도하라(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고 설교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자식들이 많아질 것이기에 미리 미리 준비하면서 장막터를 넓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하나님나라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윌리엄 캐리를 영국은 제2의 종교개혁의 아버지로 인도사람은 가장 위대한 성자라는 ‘마하투마나’라는 칭호를 그에게 붙여주었습니다. 그는 평생 일기를 썻는데 어느날 일기를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뛰고 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저벅저벅 집으로 걸어올때면 좀 더 나은 내일이 있기를 기도했다. 우리는 지금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약속이 내 마음속에 되새길때마다 내 영혼과 몸은 다시 힘을 얻고 우리는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는 없어지지 않을 영원한 유업을 받을자이다 자! 이제 우리 일어나 함께 가자. 주님이 오실 그 날까지!”
영국의 한 선교학자가 벌써 오래전에 “유럽의 선교상황은 밤 9시가 지났고 미국은 오후 2시, 한국은 아침 7시를 맞이하고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19세기에는 영국이 세계선교를 주도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선교사가 허드슨 테일러와 아프리카의 리빙스톤 선교사입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이 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미국이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한 미국땅을 축복하셔서 미국인구가 전 세계의 5%도 안되지만 지금 반세기동안 세계도처에서 미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40%를 사용하고 세계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70%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세계교회가 내놓은 선교와 구제비의 80%를 미국교회가 부담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이 엄청난 축복속에서 선교국가가 변하게 되었습니다.
1863년 7월 영국인 선교사 토마스가 런던선교회를 통해 처음으로 조선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대동강 강변에서 순교당한 후 1884년과 1885년 연이어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복음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 이후 1903년 원산에서 감리교 하디 선교사에 의해 시작되어진 회개와 기도운동의 불길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을 일으켜 내게 되었습니다. 폐쇄된 구한말 시대에 하나님이 선교사를 통해 복음의 문을 열게 하신 것입니다.
100년이 훨씬 지난 오늘 한국교회사가운데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교회들마다 죽어가고 성도들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기독교 썰물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이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가운데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사람낚는 어부가 되려 하기보다는 그저 수족관을 지키는 사람에 만족한 것을 반성하고 생존(Survival)에만 목숨을 걸지말고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위해 헌신(Commitment)하며 선교의 지평을 넓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회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ABC기준은 ‘Attendance’(출석인원) ‘Building(건물)’ ‘Cash’(헌금)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기준은 ‘Apostle’(사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도적인 삶을 살아가나?) ‘Baptism’(세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교회를 통해 세례를 받고 구원받았나) ‘Cell’(소그룹, 얼마나 건강한 소그룹이 교회안에 있는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 웨슬리는 “네게 하나님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10명만 달라. 그러면 세상을 뒤집어 엎어 보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수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12명의 사도들과 사도바울이 단 한 세대만에 로마제국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오늘도 하나님은 헌신되고 훈련된 창조적인 소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진행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선교하지 않으면 시험이 들고 힘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반대로 우리의 불신앙과 불순종, 교만과 위선의 거품을 걷어내고 성령의 임재를 갈망하며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나 복음의 능력으로 행할 때 하나님 나라의 지경이 넓어지고 우리의 삶과 가정, 일터 그리고 우리의 조국땅과 미국, 전세계 열방가운데 주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