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리학자이자 원자력 전문가인 정근모 박사는 어린 시절부터 수재로 이름을 날렸다. MIT와 뉴욕 공과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직할 때 만성 신장염을 앓는 아들의 건강 문제로 무척 고생을 많이 했다. 그의 신장을 아들에게 이식해주기까지 했지만 건강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고 뇌출혈 등을 겪으며 더 악화되어 갔다. 급기야 두 번이나 자살 시도를 하는 아들을 보며 정말 괴로워견딜 수가 없었다. 그럴수록 신앙에서 답을 찾으려고 기도하며 성령체험을 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지만 좀처럼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주일 예배 때에 에베소서 2장의 말씀으로 설교를 듣는데 여느 때와 달리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칼날처럼 가슴을 파고 들어오는 것이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풍속을 좇고…’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이 그의 마음에 들어왔다. ‘근모야, 너는 아들로 인해 감사해본 적이 있느냐?’ 갑자가 마음에 원망이 솟구쳤다. ‘아니, 제 아들로 인해 불평을 하면 했지, 어떻게감사를 합니까? 저처럼 공부도 잘 하고 성공해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려야지, 제 아들은 어릴 때부터 늘 아파서 제 속을 얼마나 썩이는지 주님은 정말 모르십니까?’
그 때 주님이 말씀하셨다. ‘네 아들 진후는 교만한 너와 네 가족이 구원 받도록 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다. 그 아들이 아니었다면 과연 네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나왔겠느냐?’ 그 순간 정근모 박사의 눈이 열리며 진실을보게 되었다. ‘아, 이 때까지 내가 진후를 돌보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진후가 나를 구원의길로 이끌었구나. 진후 때문에 내가 십자가를 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나 때문에 진후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었구나.’ 그 순간 마치 폭포수처럼 눈물이 하염 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날 정근모 박사는 비로소 그와 가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의 눈으로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믿음의 눈을 뜨기 전까지는 불평과 원망과 걱정과 두려움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믿음의 눈을 뜨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섭리와 구원을 보고 감사와 찬양, 평안과 담대함을 누리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