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양식 (요한복음 5:1-19)
‘38년된 병자를 말씀으로 고치신 예수’
📚본문해설(Text Explanation!
예수님은 다시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십니다. 성벽으로 둘러 싸인 예루살렘에는 몇 개의 출입문이 있었는데, 그 중에 ‘양의 문’이라 불리는 문이 있었습니다. 그 곁에 베드자다(혹은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는데, 그 연못에는 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가끔 연못 물이 움직이는데, 그 때 가장 먼저 뛰어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든 낫는다는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베데스다는 ‘긍휼의 집(House of Mercy)”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예루살렘 옛성 북동쪽 스데반 문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나교회옆에 자리잡고 있는 큰 샘입니다.
베데스다는 주전2세기 유대인들의 독립왕국이던 하스모니아 왕조시절 성전에 쓸 물 특히 성전에 쓰일 제물인 양들을 씻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길이가 105미터, 넓이가 75미터가 되는 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에 쓸물을 저장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베데스다에 병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유는 이 베데스다 못의 병자치유에 관한 전설때문이었습니다. 천사가 와서 물을 동요시킬 때 가장 먼저 못에 들어가면 병이 낫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발견되는 샘이나 물 저장소(Cistern)의 물은 건기와 우기에 따라 줄기도 하고 채워지기도 하는 일이 반복되었는데 사람들은 물이 채워질때마다 흔들거리는 물로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으로 가셔서 38년 동안 병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을 찾아가십니다. 그는 그 연못가에서 오랜 세월을 지냈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기에 물이 움직인다 해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연못에 뛰어들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치유의 희망은 그 연못 외에는 아무 데서도 찾을 수 없기에 그곳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 모여 있던 많은 병자들 가운데 그에게 찾아가셔서 “낫고 싶으냐?”(6절)고 물으십니다. 그 병자는 물이 동할 때 물 속에 자신을 던져 줄 사람이 없어서 낫고 싶어도 나을 수가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 가거라”(8절)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예수님의 권위에 압도되어 몸을 일으킵니다. 오래도록 무력 했던 그의 몸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줍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질병이 떠나고 장애가 제거된 것입니다. 그는 누워있던 침상을 걷어 가지고 집으로 향합니다(9절).
마침 그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침상을 들고 가는 그 사람을 보고 유대인들은 당장 침상을 내려 놓으라고 명령합니다(10절). 율법에 따르면 안식일에 침상을 움직이는 일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나를 낫게 해주신 분이 나더러,’네 자라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셨소”(11절)라고 답합니다. 유대인들은 그렇게 명령한 사람이 누구냐고 캐묻습니다(12절). 안식일 율법을 범해도 된다고 말한 사람이라면 찾아내어 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을 치유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를 치유하신 후에 군중 속으로 사라지셨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에 예수님은 그 사람을 다시 찾아 오셔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리하여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생기지 않도록 하여라”(14절)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그의 질병을 고쳐 주신 이유는 죄를 즐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게 살아가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은혜를 져버리면 더 불행한 결과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유대 사람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고 하여 그를 미워하고 박해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17절)고 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며 예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창조사역은 동일한 것이고 예수님깨서 능력으로 말씀으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삶의 적용(The application of life)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서른여덟해 된 병자를 치료하신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 먼저 예수님께서는 38년된 병자를 찿아오시고 만나주셨습니다.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하(요5:5)”
예루살렘 양문 곁 베데스다 못가에는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자유하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못이 물이 요동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서른여덟해 된 병자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곤경 저편에 서서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곤경 가운데로 찾아오시는 치유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2. 예수께서 그의 병이 오랜된 줄아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요5:6)
주님은 그가 안고 있는 문제의 심각성을 아셨습니다. 우리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 고통, 괴로움, 번민등에 대해 밝히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의 근원까지도 알고 계십니다.
3. 예수께서 그의 병을 치료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5:8-9)
주님은 아무도 기대할 수 없었던 방법, 곧 말씀을 선포하심으로써 그를 치료하셨습니다. 38년동안 속박했던 질병으로부터 풀어주시고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잊혀진 존재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근원적으로 고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닮아 우리주위의 이웃들에게 긍휼의 길을 여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예수의 심장가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통로가 될 때 세상 곳곳 베데스다 곁에서 덧없이 치유의 소망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구원의 빛을 보게할 것입니다.
찬송) 96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기도) 하늘비전교회가 지역사회의 베데스다, 긍휼과 치유,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