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배워도 깨닫지 못하는 복음
디모데후서 3:7
7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느니라.
성경은 말세가 가까울수록 배교가 심하여질 것을 예언한다(참조, 살후 2:3). 그 배교 가운데 적그리스도가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면 수년 내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셔서 적그리스도를 죽이심으로 지금 세상의 역사는 끝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의 끝이 가까울수록 배교를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면 배교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복음을 잃는 것이다. 바울은 배교하는 교회의 특징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딤후 3:5) 것이라고 알려준다. ‘경건의 모양’은 외형적이며 가식적인 것을 의미한다. 반면 경건의 능력은 내적인 생명력으로서 하나님의 역사요 복음의 능력이며 성령의 역사를 말한다. 그러므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없고 십자가의 생명의 역사를 체험치 못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십자가의 도를 헤아릴 수 없고 회개의 역사와 거듭남의 역사가 없다. 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닮는 뚜렷한 모습이 없다.
흔히 서기 500-1500년의 기간을 중세 종교 암흑기라고 한다. 이때는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던 시대였다. 그 시대를 연구해 보면, 많은 의식 절차들, 복장들, 웅장한 교회 건물들, 모자이크 같은 화려한 장식들 등, 종교적인 모양은 화려했다. 더욱이 그 기간에는 신비주의가 심했다. 그러나 성령의 경건의 능력은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드높이며 하나님의 복음을 정확히 선포하는 일이 없었다. 즉, 이 땅의 온 교회들이 복음을 잃고 경건의 모양에만 치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이 땅의 교회들은 천국과 복음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저하게 복음과 천국 문을 막고 있었다. 그러나 마틴 루터를 기점으로 하여 종교 개혁자들은 복음의 능력, 곧 경건의 능력을 다시 발견하였다. 이후로 성령께서는 복음과 함께 전 세계를 향해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셨다.
바울이 선포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 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