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늘비전양식(로마서 2장)
‘성령으로 새 사람이 된 내적증거’
📚본문해설
1장 18절 이하에서 바울은 이방인들이 철저한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그런 다음 2장에서 유대인들에게 눈을 돌립니다. “그러므로 남을 심판하는 사람이여”(1절)라는 말은 유대인들이라고 해서 “변명할 수 없습니다”(1절)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방인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들도 죄성에 있어서는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 역시도 유일한 희망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진실하게 회개하는 데 있습니다(4절).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이 행한 그대로 갚아 주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6절). 그래서 “참으면서 선한 일을 하여 영광과 존귀와 불멸의 것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이기심에 사로집혀서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사람에게는 진노와 분노를 쏟으실 것입니다”(7-8절)라고 말합니다. 이 말만 보면 행위에 따라 심판 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께 상으로 받을 정도로 선하게 살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방인도 유대인도 행위로는 진노와 심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행위로만 본다면 구원의 희망은 전혀 없습니다.
선민으로 선택되고 율법을 부여 받았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이방인들보다 나은 위치에 있다고 많은 유대인들이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것은 율법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몰라도 그 뜻을 실천한다면 구원 받을 수 있고(14-15절) 율법을 안다 해도 그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구원은 없습니다(12-13절).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들도 모두 죄악에 물들어 있고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도 삶의 질에 있어서는 이방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살갗에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모두 구원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으로 마음에 받는 할례”(29절) 즉 성령으로 새 사람이 되어야만 구원을 받습니다.
✍️적용묵상(Application)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자랑했고 율법을 자랑했으며 할례를 자랑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선택 받았다는 증거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선택 받은 백성다운 삶은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율법을 자랑했지만 율법을 따라 사는 거룩한 삶은 부실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선민이라는 자의식으로 인해 이방인들을 업신 여기며 차별했습니다. 그러한 유대인들의 자의식(self-righteousness)을 바울은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살갗에 받은 할례가 아니라 마음에 성령으로 받는 할례라고 말합니다. 속사람이 새로와져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변화가 있어야 구원 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구원이란 자신의 죄성을 온전히 인정하고 십자가 앞에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자격과 이유가 자신에게는 전혀 없음을 통절히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자신의 죄를 위한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고 또한 성령으로 의롭게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것이 마음에 받는 할례입니다. 그와 같은 ‘내적 증거’가 있을 때 우리는 구원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와싱톤 사귐의 소리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