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추억을 담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악이 우리들의 삶 속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찬양은 하늘의 위로와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큰 은혜의 통로이다. 따라서 찬양을 준비하는 것은 예배를 준비하는 것이다.
1.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발견하자.
예배 속에서 음악이 갖는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음악적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기본 조건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악적 환경이 아니라 찬양하는 사람들 그 자체이다. 여러 악기나 피아노도 없다면, 목소리를 예배의 음악으로 삼고 채우자.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예배의 본질을 흐리지 않는다. 음악은 예배를 돕는 일부분이지 본질이 아니다.
2. 성도들의 찬양을 살피자.
경배와 찬양을 선곡하면서 찬양하는 성도들의 연령대를 잘 파악하지 않아 찬양 시간이 오히려 불만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줄여나가기 위해 어려운 찬양은 피하고 찬송가를 많이 활용하자. 그리고 속장들을 통해 속원들의 찬양 신청을 받아 참고하고 교인들이 어떤 찬송들을 즐겨 부르는지 파악하자. 공개적으로 받기가 꺼려진다면 연령별 선호도가 높은 찬양을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3. 찬송가도 연구하자.
찬송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찬양 콘티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은혜로운 찬송설교’(이중태)는 정선된 85곡의 찬송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얽힌 역사적 일화나 배경, 동기, 과정, 말씀 등을 살피고 찬송가 가사에 걸맞게 설교할 수 있도록 돕는 설교집이다. ‘특수설교’(정인교)라는 책은 찬송 설교로 고전적 찬송 설교와 현대적 찬송 설교를 설명하면서 음악이 갖는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설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런 자료와 함께 예배 유형에 따른 주제별 찬양콘티 구조에 따라 선곡하고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4. 전략적으로 찬양하자.
익숙하지 않은 찬양 그러나 주옥같은 가사와 음정으로 사람들의 심령을 울리는 찬양들은 알려져야 하고 찬양의 훈련을 통해 불러야 한다. 이를 위해 미디어를 잘 활용하자. 평일에 카톡으로 찬양을 공유하는 방법도 있고, 경배 찬양 시간 전에 유튜브나 파일을 재생하면서 성도들이 새로운 찬양의 음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예배 때 악보를 준비해 놓는다. 모든 성도를 대상으로 준비하진 않지만, 악보를 준비해 놓음으로 적극적으로 찬양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5. 한 가지 주제와 다양성을 고민하자.
보통 교회의 큰 비전을 세우거나 올해의 교회 비전을 정하면서 반복해서 부를 찬양을 선정한다. 바로 올해의 주제곡을 선정하는 것이다. 보통 한 가지 찬양만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세 가지의 찬양을 더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분기별로 같은 주제에 찬양의 다양성을 시도하면서 자칫 익숙해져서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부르는 경우가 있을 현상도 줄이고 더 나아가 하나의 주제이지만 다양한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성도들이 다양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마누엘 🎻Korean UMC. Rev. Chun Byung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