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 주일
비뚤어진 첨탑
새찬송가: 585(통 384)
성경읽기: 대상 7-9; 요 6:22-44
오늘의 성구 고린도후서 12:1-10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린도후서 12:9
교회의 첨탑이 비뚤어져 있으면 사람들이 불안해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친구들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당당하게 서있던 교회 첨탑이 어떻게 격렬한 폭풍으로 비뚤어져서 꽤나 불안해했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물론 교회는 그 처져있는 첨탑을 빨리 고쳤지만, 그 우스꽝스러웠을 모습은 나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종종 교회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여야 하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즉 교회는 우리가 비뚤어지게 보일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타락하고 망가진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타고날 때 지니고 나온 각자 나름의 허물로 ‘비뚤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충동적으로 자신의 약점들을 감추려고 할지 모르지만, 성경은 그와 반대되는 태도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후서 12장에서 바울은 우리가 약할 때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능력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바울에게는 그의 약함이 “내 육체의 가시”(7절)라고 부르는 모종의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바울에게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9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10절).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결점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숨기는 것은 우리의 그런 모습 안에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비뚤어져 있는 곳으로 예수님께서 들어오시도록 청하면, 그분은 우리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루어낼 수 없는 방식으로 친절하게 고쳐주시고 회복시켜주십니다.
•당신의 삶 속에 어떤 “비뚤어진” 곳들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결점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당신의 결점을 고쳐주시도록 그분께 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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