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접근할 수 없는 빛이시여,
어떻게 이 더러운 손을 모아 주님께 기도할 수 있을지요!
거짓되고 비열한 말들을 뱉어냈던 그 입술로 어찌 기도드릴 수 있을지요!
복수심으로 굳어버린 제 마음,
제어되지 못한 혀,
성마른 기질,
다른 사람의 짐을 지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
다른 사람에게 내 짐을 지우고 싶어하는마음,
고상한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성취한 것은 별로 없는 삶,
좋은 말로 치장된 비루한 생각,
친절한 표정안에 숨겨진 차가운 마음,
수포로 만들어버린 좋은 기회들,
개발하지 않고 방치한 많은 재능들,
무심코 지나쳐버린 그 많은 사랑과 아름다움,
알아차리지 못하고 받은 많은 복,
오 하나님, 이 모든 허물을 고백합니다.
존 베일리(John Baillie 1886-1960, 스코틀랜드 신학자)